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3.10 총파업정신을 계승해 MB정권 몰아내자"
"3.10 총파업정신을 계승해 MB정권 몰아내자"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3.10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7회 3.10 제주도민 총파업 정신계승 제주지역노동자 결의대회'

"1947년 3월 10일 총파업의 정신을 계승해 MB정권과 자본에 맞서자"

조금은 쌀쌀한 10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는 사람들이 모여 3.10 제주도민 총파업을 기념하는 '제7회 3.10도민총파업 정신계승 제주지역노동자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제주본부와 전교조제주지부, 민주공무원노동조합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 근현대 역사에서 유일무이했던 3.10제주도민총파업 정신을 계승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제주도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결의문을 통해 "더이상 MB정권과 자본을 위해 노동자와 민중의 희생만이 강요돼서는 안된다"며 "3.10 제주도민 총파업의 정신을 계승해 MB정권과 자본에 맞써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현재 MB정권이 들어선지 1년이 지났지만 1%의 소수재벌을 위한 정책만이 난무하고 있다"며 "62년전 그랬던 것처럼 이 땅의 노동자와 민중이 노동착취와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까지 떠안는 말그대로 삶 자체가 학상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MB정권과 한나라당은 비정규법과 최저임금법의 개악을 통해 노동자의 삶을 파탄내고, 자신들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방송법 및 집시법 등의 개악을 통해 전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하고 표현의 자유마저 박탈하려 하고있다"고 밝혔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비정규직법 및 최저임금법 개악 철폐, 영리병원.학교, 군사기지 건설 반대 등에 대해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고대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그 당시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겠다는 사람들을 총칼로 탄압하던 것이 현재 재현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3.10 총파업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에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현재 MB정권은 언론과 노동자, 민중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3.10 총파업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고대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홍순영 민주공무원노조 제주본부장, 김상진 전교조 제주지부장 등이 참석했으며3.10도민총파업 관련 영상 상영과 대회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율동패. 노래패 청춘의 공연,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제주도 전역에 3.10정신이 퍼져나가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제주도가 그려진 지도위에 촛불을 꽂는 상징의식 행사를 벌였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