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연안에 방치돼 있는 연안습지를 활용한 생태습지 관광개발을 해 나가기로 하고, 제주시 하도와 오조리, 성산지역의 내수면과 연안습지를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의 대상지역은 제주시 하도-오조-성산지역의 내수면과 연안습지를 잇는 곳으로, 국제기구 람사르에 등록된 경남 우포늪 생태공원 개념의 프로젝트로 정부의 녹색뉴딜 사업에 반영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넓은 해안 조간대, 성산일출봉, 우도, 제주오름,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 갈대 식생대 등 뛰어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고 있는 생태체험공간이다.
이 지역의 연안습지는 담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분포하는 곳으로 이런 해양생물을 먹이로 하는 철새도래지로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우선 수변 구역내 친환경적 생태계 복원사업과 수상레저, 습지관광 등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정부의 녹색뉴딜사업으로 2010부터 2013년까지 국비 300억원을 포함해 총 600억원을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확정되면 배후습지, 생태계 연결통로, 수질개선 완충지대 조성 등 생태환경, 경관평가를 통한 생태계 보전대책 수립과 탄소저감, 산소량 증대를 위한 수종 식재, 그리고 이산화탄소 흡수기능이 뛰어난 습지조성 및 보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철새도래지 보전 및 교육체험 활용 방안, 물순환관리 시스템 도입, 그리고 수상레저와 습지관광 등 디자인을 고려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투자개발방식은 올래코스 개발과 진입도로 등은 공공투자 자금으로 추진하고, 관광관련 시설은 민자 유치를 통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