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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센터 건물옹벽에 '균열'...안전성 '구멍'
벤처센터 건물옹벽에 '균열'...안전성 '구멍'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3.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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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점 의혹 없이 조치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첨단지식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벤처종합지원센터 건립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현재 지어진 건축물 발코니 옹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건물 구조적인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러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자 6일 이에대한 긴급 해명에 나서 "한점 의혹없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벤처종합지원센터는 공모설계비 5억7500만원을 포함해 193억5000만원이 투입된 가운데 제주시청 앞 3040㎡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4260㎡ 규모로 신축 중이다. 오는 7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율은 55%.

그런데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 12월에는 2-5층 발코니 부분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 확인돼 제주도가 설계사 안전성 검토를 요청하는 일이 있었다. 올해 1월말에는 책임감리사가 현장을 확인한 후 발코니부에 대한 구조계산시 옹벽의 하중이 누락된 것으로 판단해 3개소에 대한 보강방안을 제시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지상 1층에 구조보강 차원의 임시기둥 3개가 설치됐는데, 지난달 16일 설계사무소가 대한건축학회에 건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을 의뢰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와 관련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발코니측 옹벽시설 부분 2층 바닥슬라브에 2mm 내외의 균열이 옹벽길이 방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도는 균열의 정도는 상층부로 갈수록 미미하며, 발코니부에 내민보 보강이 이뤄진 6층 이상에는 균열이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주복원 제주특별자치도 지식산업국장은 "균열발생이 발견된 지난해 12월 이후 감리단에서 균열의 진전여부를 계속 측정한 결과 임시 기둥보강이 이뤄진 이후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면서 "당초 구조계산시 옹벽부에 대한 하중이 감안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대한건축학회에 구조안전진단 용역이 의뢰된 점 등을 감안해 이 용역결과에서 제시하는 원인 및 보강방법에 대한 적정여부를 책임감리단에서 검토한 후 보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역결과 검토 내용에 따라 감리단 또는 발주처인 제주도 주관으로 진단업체를 선정, 재검토 과정 이행 등 한점 의혹이나 불신이 없도록 철저하고 완벽한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국장은 "구조안전진단 결과 내용에 따라 균열발생 등 부실원인을 판단해 보강비용 등을 부실업체 부담으로 하고, 관계규정에 따라 상응한 행정처분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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