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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김밥 싸들고 사모님 찾아가기
김남주, 김밥 싸들고 사모님 찾아가기
  • 시티신문
  • 승인 2009.03.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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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싸들고 남편 직장 상사 사모님 찾아가기 "이 정도 내조는 해야죠" 
 

화려한 퀸카에서 사회 부적응 남편위해

난 2005년 김승우와 결혼한 후 지난해 영화 "그놈 목소리" 출연 이외에 가사에 매진했던 배우 김남주가 내조의 정석을 선보인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여주인공 천지애를 통해서다.
"내조의 여왕"은 여러 아내들이 각자 다른 스타일의 내조를 보여주면서 주부의 성공스토리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남주가 맡은 천지애는 학창시절 아름다운 외모와 다양한 끼를 갖춘 퀸카였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온달수(오지호)와 백년가약을 맺지만 남편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자 평강공주를 자처하고 발벗고 나서 내조에 전념하기 시작한다.

"천지애의 상황에 처한다면 누구나 그녀처럼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은 저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다루고 있잖아요. 극중 김밥을 만들어 남편 직장 상사의 사모님을 찾아가는데 저도 그렇게 할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 제 성격이 편안하고 털털한 편이라 극 중 캐릭터와 닮은 부분도 많이 있죠.(웃음)"
최근 김승우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아내는 커피 한 잔도 두 손으로 챙겨주는 여자"라고 밝힌 바 있다.
연예인답지않은 내조를 하고 있는 김남주가 생각하는 내조는 "편안함"이었다.
 
"남편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집안에서 남편을 편하게 해줘야 남편이 밖에서도 편안하게 일할 수 있겠죠. 천지애는 남편을 휘어잡기 때문에 억척스러워요. 승우 씨는 집에서 말이 없어서 제가 쩔쩔매며 어렵게 대하는 경향이 있어요. 존댓말을 써야 할 것 같고 애교를 부리기도 하죠. 사실 저는 승우씨가 결혼해 준 것 뿐만아니라 예쁜 아이를 낳게 해 준것 까지 모두 고마울 따름이에요."
결혼 후 두 아이의 엄마로 내조에만 전념했던 김남주의 모습은 결혼 전 모습과 변함 없었다.

"육아에 전념하며 편안하게 외출하며 지냈죠. 그런데 제 자신도 모르게 편안한 옷만 찾아 입게 되고 우연히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일을 하면서 당당한 엄마의 모습과 가사에만 전념하는 엄마의 모습을 놓고 고민하다가 연기 컴백을 결심했죠. 컴백하기로 한 뒤 한 달 정도 식사량을 줄이고 살을 뺐어요."
한편 김남주는 첫 아이 출산 이후 "아이가 김승우를 닮지 않아서 얼굴을 가렸다"는 등 악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첫째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여자 아이라 예쁘게 보이려고 더운 여름에도 모시 모자를 씌워 나갔죠. 그런 소문을 들을 때면 너무 힘들었는데 제 성격이 긍정적이어서 잘 견뎌냈죠. 둘째 아이를 낳고 나서는 더 이상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오더라구요. 악소문이 계속됐다면 셋째, 넷째까지 계속 낳을 생각이었어요.
시티신문/양성운 기자

<양성운 기자 ysw@clubcity.kr/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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