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취재파일]부산국제영화제와 제주영화제
[e-취재파일]부산국제영화제와 제주영화제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0.14 12: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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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이 가미된 제주영화제를 꿈꾸다"

부산이 영화제로 들썩거렸다. 가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할 정도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은 그야말로 '시네마 천국'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감독들과 스타들이 총집결했고 전국에서 전세계에서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였다.

직접 가보지못해 부산의 열기를 몸소 느낄수는 없다.

그래도 개막식표가 완전 매진되고 평균 객석 점유율도 90%가 넘는다는 소식을 들으면 상상속으로도 넘쳐나는 관객들이 눈에 선하다.

얼마전 제주에도 제주영화제가 있었다.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정도였느냐고? 사실 대답하기가 조금 민망하다.

비슷한 기간에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차이가 날까 아쉽기만 하다.

물론 부산영화제와 제주영화제는 차원이 다르다. 부산영화제는 엄청나게 홍보가 이뤄졌고 그만큼 수억원대의 자본이 들어간 영화제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스타들도 많이 모셔올수 있었고 사람들의 관심도 집중될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주영화제는 약1억원대의 저예산 영화제였다. 뿐만아니라 수준높은 독립영화를 취급한다. 사람들은 무슨이유에서인지 독립영화에 대한 거리낌이 많다.

제주영화제의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지원받은 예산이 고작 1000만원정도였다고 한다. 집행위는 제주영화제를 저예산으로 영화제를 운영하다보니 홍보는 빈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제주영화제에는 화려한 영화배우들의 참여가 빠지게 된것이다.(물론 영화제의 취지상 영화배우 섭외는 필요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화계 관련 사람들은 이번 제주영화제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다른지역에서 치러지고 있는 독립영화제중에서 가장 건실하다고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한 젊고 싱싱한 감독들의 모습은 무척 설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제주도민들의 무관심도 정도를 넘어선듯 보였다. 제주영화제에서 아무리 좋은 영화를 상영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었다.

 

유명한 영화배우가 없다고 유명한 영화가 없다고 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단절시켜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제주도 사람들도 잘 알지못하는 제주영화제는 그렇게 아쉽게 폐막됐다.

제주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교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수가 많은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부산영화제를 보면서 왜 제주에서는 그만큼의 대중적인 영화제가 탄생하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주영화제,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가.

제주영화제가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제주의 대표적인 영화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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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심 2005-10-17 10:57:42
독립영화는 고급, 저급문화의 개념이 아니라. 주류,비주류의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대중의, 문화적 코드를 다 포괄하기 보다는 개별적이고 주관적입니다 그래서 그냥보는 이들보다는 찾아서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만 영화제 속성상 눈에 들어오는 것이고요. 아무리 작은영화제여도 영화를 볼 사람들은 찾아서 보는 추세입니다 저도 영화를 몇편 관람했는데 지금까지 보았던 소규모 영화제 중 이렇게 관객이적은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예산이 적다, 홍보가 안됐다, 이러한 말보다는 영화제의 내실을 기하는 것이 영화제 발전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즉, 다른영화제에서 안 보았던 작품들, 외국작품들요.그리고 연애인을 영입하여 영화제를 활성화 한다는 발상은 좀 그렇지 않나요. 출연한 작품이 있다면 모를까요. 작품을 심사할려면 어느정도의 영화적 식견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예선심사위원들 고려 좀 해봐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