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기차와 여객선을 연계하는 철도관광상품을 개발해 제주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철도공사는 13일 오후 3시30분 한국철도공사 서울역 영상회의실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하는 양해각서는 두 기관이 철도 이용객도 늘리고, 더불어 여객선 수요도 늘림으로써 철도공사와 제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소위 '윈-윈' 전략 차원의 공동상품 개발을 위해 이뤄진 것이다.
제주도와 철도공사는 앞으로 KTX와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해 수도권 지역의 개별여행객을 모집하기로 했다. 또 충청, 영남, 호남 지역의 관광객을 상대로 한 철도관광상품도 출시키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철도관광상품이 한국철도공사의 주요 상품으로 부각돼 전국 17개 한국철도공사 지사망을 통해 제주방문 관광객을 모객하게 됨으로써 연간 5만여명의 관광객이 관광상품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그 동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철도공사 주관의 철도관광상품의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실시했으며, 12월부터 시범적으로 5회에 걸쳐 2000여명에 이르는 기차를 이용한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해 겨울 한아산 등 제주관광을 한 바 있다.
또 지난 6일에는 한국철도공사 17개 지사의 관광상품개잘 담당자 40여명이 제주를 방문해 1박 2일간 제주관광 팸투어를 실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존의 KTX-크루즈 관광상품에 이어 철도관광상품도 한국 철도공사와 긴말히 협력해 제주 관광상품으로 정착시켜 나가면서, 보다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펼텨 올해 관광객 600만명 시대의 개막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