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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제주 극장가 역사팩션물 '대접전'
설연휴 제주 극장가 역사팩션물 '대접전'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9.01.2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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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 극장가에는 한국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헐리우드 전쟁 액션 '작전명 발키리', 중국 무협 대작 '적벽대전 2' 등이 동시에 내걸리면서 관객몰이에 나섰다.

이 외에도 고려 대서사시로 동성애를 다룬 화제작 '쌍화점', 상상을 초월한 러브 어드벤처 '과속 스캔들', 만화 영화 '탑 블레이드 더 무비' 등이 본격적으로 설연휴를 겨냥해 개봉돼 관객들은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큰 접전이 예상되는 '쌍화점', '작전명 발키리',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은 모두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역사팩션물'로  감독, 출연진 스토리 면이 모두 화려해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작전명 발키리 

자타가 공인하는 감독 브라이언 싱어의 뛰어난 역사적 시각이 반영된 영화 '작전명 발키리'. 부드러움속에 강직함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주인공 톰 크르즈, 목숨을 건 주역들의 연기가 펼쳐지는 초특급 스릴러 영화물이다.

강직한 성품의 클라우스 폰 슈타펜버그 대령은 조국과 국민을 위하는 충성스런 장교이지만 히틀러가 독일과 유럽을 파멸시키기 전에 누군가 그를 막을 방법을 찾아내기를 희망한다. 북 아프리카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은 슈타펜버그 대령은 독일 사령부로 발령을 받으면서 권력 최상위층까지 숨어있는 비밀 저항세력에 가담, 히틀러를 제거하기 위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게 된다.

히틀러가 비상시를 대비해 세워놓은 일명 '발키리 작전'을 이용 히틀러를 암살하고 나치 정부 전복을 계획하는 것. 전 세계의 미래와 수백만의 안위, 사랑하는 가족들의 목숨이 달린 위험한 작전 최전선에 서게 된 슈타펜버그 대령은 히틀러를 직접 암살해야하는 긴박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등급: 12세이상

#쌍화점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의 영화를 연출한 유하감독이 이번에는 고려의 금기를 건드렸다.

그의 작품은 '영화라기 보다는 한편의 시를 읽는 느낌'을 준다는 일부 평이 있듯, 실제로 시인 출신이기도 한 그가 연출한 이 영화는 전작들보다 동성애를 다룬 소재의 화제성으로 인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다시 한번 관객의 감성을 자극시켰다.

300만 관객을 모은 주진모 조인성 주연의 '쌍화점'은 고려 공민왕과 그의 미소년 친위부대에 얽힌 비사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격정의 고려말, 왕과 왕의 호위무사 '홍림'.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친위부대 건룡위의 수장 '홍림'은 대내외적 위기에 놓인 왕을 보필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그러나 후사문제를 빌미로 원의 무리한 요구는 계속되고, 정체불명의 자객들이 왕의 목숨을 위협하자, 왕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거부할 수 없는 선택, 엇갈린 운명. 왕의 명령이라면 목숨처럼 따르는 홍림, 왕은 고려의 왕위를 이을 원자를 얻기 위해 홍림에게 왕후와의 대리합궁을 명한다. 충격과 욕망이 엇갈린 그날 밤, 세 사람의 운명은 소용돌이 치기 시작하는데... 금기의 사랑과 역사의 광풍에 휘말린 이들의 대서사가 시작된다.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적벽대전2 :최후의 결판

오우삼 감독이 만든 적벽대전 1편의 속편인 이 영화는 주연으로 중화권 최고의 배우들인 양조위, 금성무, 장체, 조미 등이 출연하고 있다.

삼국지라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지고 찍은 영화로 출시 전부터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전편의 서사의 지루함을 보상하기 위한 화려한 박진감이 드러나는 전투 장면 등이 자못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어유비의 책사 제갈량은 손권과의 동맹에 극적으로 성공하고, 손권 휘하의 명장 주유와 함께 조조군을 크게 물리친다. 그리고 불리한 전세를 역전 시키기 위해 빈 배로 10만개의 화살을 구해오는 제갈량의 지략과 조조 스스로 최고의 장수의 목을 치게 하는 주유의 심리전으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에게 승리가 보이는 듯 하지만…

 조조의 대군을 물리치기 위해 반드시 화공(火攻) 전략를 써야만 하는 유비와 손권 연합군. 하지만 지금은 이들에게 불리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 제갈량은 하늘의 기운을 읽고 때를 기다리자고 하는 가운데, 주유의 아내 소교는 조조를 만나기 위해 혼자 적진으로 향한다. 연합진영에 크게 패한 조조는 진영을 가다듬고, 드디어 최후의 전쟁을 위해 출격을 시작하는데…

등급 : 15세이상

#유감스러운 도시

품질보증! 웃음보장의 사나이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박상민이 이번에도 설 명절에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이름만 들어도 절로 웃음이 나오는 배우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진부한 소재를 재미있게 승화시켰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수임무를 위한 완벽한 역할체인지로 모든 것을 바꿔버린 강력계와 조직계의 본격적인 특수임무가 시작되는데 설 연휴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일 듯 하다.

조직에 잠입한 비밀경찰 장충동

강력계 근성이 숨쉬고 있는 교통 경찰 ‘장충동’. 외부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수수사팀에 합류, 기업형 거대 조직의 새내기 조직원으로 잠입하는 일생일대의 특수 임무를 맡게 된다. 일명 ‘대가리’라 불리는 ‘문동식’의 수하가 되어 갖은 구박을 받던 ‘충동’은 특수수사팀의 계획적인 도움으로 조직의 보스 ‘양광섭’의 목숨을 구하고, 조직의 수뇌부로 인정받으며 급부상하게 된다.

경찰에 파고든 조직원 이중대

한편 조직에서도 특수수사팀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위장 잠입시킬 인재를 찾고 ‘이중대’가 그 임무를 맡게 된다. 물론,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대’는 조직원이었을 때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 강력계 사건들을 속속 해결하며 특수수사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내사과 ‘차세린’ 경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를 눈치 챈 조직의 2인자 ‘쌍칼’의 감시를 받게 된다.

등급: 15세이상



#과속스캔들

섹스스캔들보다 무서운  스캔들은 어떤게 있을까? 스물두살 딸, 여섯살 손자... 잘나가는 서른여섯 싱글라이프가 '과속스캔들'로 무너진다.

한때 아이돌 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남현수(차태현).

어느덧 서른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 DJ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애청자를 자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오던 황정남(박보영)이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이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며 바득바득 우겨대기 시작하는데... 그것도 애까지 달고 나타나서.

집은 물론 현수의 나와바리인 방송국까지. 어디든 물불 안 가리고 쫓아다니는 스토커 정남으로 인해 완벽했던 인생에 태클 한방 제대로 걸린 현수. 설상가상 안 그래도 머리 복잡한 그에게 정남과 스캔들까지 휩싸이게 되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러브 어드벤처로 설 연휴 관객들을 웃음도가니로 몰아넣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등급 :12세이상 


#탑 블레이드 더 무비  

자녀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꼽으라면 이 영화는 어떨까?

2001년 완구 출시를 시작으로 한일 합작 TV애니메이션, 게임에 이르기가지 지난 7년 동안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탑 블레이드'.

어린이들에게 TV 시리즈와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탑 블레이드가 이번에는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박진감 넘치는 팽이(탑 블레이드) 대결과 액션으로 무장한 만화영화가 TV 시리즈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로 겨울 방학과 설 연휴 어린이 관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세계 탑블레이드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강민은 시상식장에 갑자기 나타난 불 같은 성격의 블레이더 ‘태양’의 도전을 받고 대결을 펼친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강민과 태양의 대결. 경기 도중 ‘태양’의 탑블레이드에서 갑자기 비밀스러운 초록빛이 발사되고 이 빛은 유적에 숨겨진 악의 기운을 깨우게 되는데…

악의 기운을 조사하기 위해 작은 섬의 고대 유적지를 찾은 강민 일행.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4인조 어둠의 블레이더로 인해 강민은 동굴 속에 갇히게 되고 태양은 악의 힘에 이끌려 어둠의 블레이더들과 도시를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탑블레이드 속에 숨겨진 사성수뿐! 악의 기운을 잠재우고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팽이를 날려라~ 고 슛!

등급 : 전체관람가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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