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49 (금)
'성적만 팍팍 올려봐! 인센티브 줄께!'
'성적만 팍팍 올려봐! 인센티브 줄께!'
  • 좌보람 기자
  • 승인 2009.01.20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성언 교육감, 새해 주요업무계획 발표 기자회견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제주교육의 지표를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 육성'으로 정하고 학력 최고의 제주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학력향상 우수교사제' 등을 시행키로 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청 교육감은 이날 10시4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대 역점시책과 4대 중점 과제 등이 포함된 올해 주요업무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양 교육감은 "올해 교육지표를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 육성'으로 정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교육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2009년 주요업무 계획을 설명했다.

발표된 내용을 보면 5대 시책으로 △바른 품성을 기르는 인성교육 강화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세계화교육 △더불어 사는 선진 교육복지 실현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교육행정 구현을 제시했다.

4대 중점 과제로는 △학력 최고의 제주학생 육성 △독서.논술교육 강화 △외국어교육 활성화 △즐거운 학교, 행복한 가정 만들기로 하고, 특색과제로 제주형자율학교(i-좋은학교)운영이 제시됐다.

양 교육감은 우선 학력 최고의 제주학생 육성과 관련해, '학력향상우수교사제'와 '수업명인제'를 운영해 학력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는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즉, 수업을 잘하는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학력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또 '고교 신입생 예비교실'과 '대학생 멘토링제'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방침도 피력했다.

양 교육감은 독서. 논술교육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해서는, "'찾아가는 드림논술지원단'과 '톡톡 튀는 논술학교'를 상설 운영하고 '학부모 명예사서 교사제'를 통해 자율 독서시간을 운영하고 사제동행하는 독서교육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기간과 학교별로 책 선물 운동과 좋은 책 읽기 범도민 운동을 전개하고 사이버문학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외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으로는 의사소통 중심의 교수. 학습을 전개하고, 원어민보조교사 채용, 정부초청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 프로그램)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글로벌외국어축제 개최와 제주외국어학습센턴 및 외국문화학습관에서 다양한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도 제시했다.

양 교육감은 특색과제인 제주형자율학교(i-좋은학교)운영에 관련해서는, "지난 2년간 시범 학교 운영 결과, 학교와 지역사회의 특성을 살리면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학교교육을 내실화하여 경쟁력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종합평가가 나왔다"며 "올해부터는 25개교로 대폭 확대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올해에는 장학지도에 철저히 기여하겠다" 며 "장학금지원을 소홀히하는 학교에는 행정적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외국어 교육을 원어민에 의존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제주도의 외국어 교육을 원어민교사에 의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양 교육감은 "선생님들의 연수를 강화한 후 원어민교사의 수를 점점 줄여갈 생각이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매해 연수하고 있다"며 "164명 원어민교사를 확대 배치했는데 더이상 늘릴 계획은 없다. 오히려 줄여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2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고등학교 교장 및 교무부장 등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시달한다.

#"대기고 신입생 유치문제, 송구스럽다"

한편 양 교육감은 이날 주요업무계획 발표에 앞서 최근 대기고에서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고입시험 시 성적을 낮추도록 종용한 일과 관련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새로운 입시 배정방식이 각 학교간 우수학생 유치보다는 가르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제주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고등학생들에게 큰 충격을 주어 죄송하다" 며 "학생 개인정보 유출에 관련해서도 학교 자체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좌보람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