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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밑 "먹고튀는" 쇼핑몰.상품권 사기 조심
설밑 "먹고튀는" 쇼핑몰.상품권 사기 조심
  • 시티신문
  • 승인 2009.01.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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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가 할인으로 고객 유혹
돈 입금하면 홈페이지 폐쇄

직장인 최모(48)씨는 지난해 설 명절때 자녀선물로 노트북을 사주기로 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노트북을 주문하고 구입대금 108만3천원을 무통장으로 입금했다.
그러나 배송 날짜에 주문한 상품이 오지 않아 전화를 했지만 결번이었고 사이트 또한 폐쇄돼 연락조차 할 수 없었다.

최씨는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대형 광고를 낸뒤 돈을 송금하면 연락이 끊어지는 먹튀(먹고 튀는) 쇼핑몰에 당한 것.
오모(52)씨는 지난해 1월말 모 택배사에 사과와 배를 설 명절전까지 사돈댁에 배달해줄 것을 의뢰하고 운송요금을 냈지만 설 명절이 지난 10일이나 지난 뒤 배달돼 설 선물로서의 의미가 사라져 버렸다.

오씨는 택배업체측에 배달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업체측은 설을 앞두고 택배물량이 많아 발생한 사고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및 상품권 이용, 온라인 직거래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택배관련 배송지연이나 운송물 훼손 분실 또 상품권을 염가로 판매한다고 하고 대금만 챙겨 달아나거나 상품권이나 잔액 환불을 거부하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돈만 받고 사이트 폐쇄할 경우 = "먹튀" 쇼핑몰은 처음에는 온갖 감언이설로 소비자들을 현혹해 믿도록 만든 뒤 돈을 입금하면 연락을 두절하고 홈페이지를 폐쇄한뒤 잠적한다.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만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사이트에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신고번화가 적혀 있더라도 그대로 믿지 말고 사실여부를 해당 구청에 직접하는 것이 좋다.

결제대금예치제 등 거래 안전장치가 없거나 최근에 개설된 사이트, 대표자의 휴대전화 번호만 적혀 있는 등 사업자 정보가 부실한 사이트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택배지연으로 훼손됐을 경우 = 배달의뢰는 설 명절 1~2주 전에 시간여유를 갖고 미리 의뢰하고, 배송 의뢰시 운송장은 직접 작성 보관하는 게 좋다.

택배수령 시에는 택배회사 직원이 보는 앞에서 포장을 개봉, 물품 상태를 확인한 뒤 수령증에 서명하는 것도 요령이다.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택배회사에 즉시 통보한 뒤 소비자피해보상규정(재정경제부 고시) 내용을 숙지,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초특가할인 상품권 조심 = 상품권과 관련해서는 "초특가 할인", "대박세일" 등의 스팸메일을 통한 상품권 판매에 주의해야 한다.

또 시중가보다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에 현혹돼서는 안되고 카드로 결제한 경우 7일이내 해당카드사에 청약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해야 한다.

이성식 피해구제총괄팀장은 "31일까지 "설 명절 피해신고센터(02-3460-3132, 3137)"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며 설 명절 피해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권태욱 기자 lucas@clubcity.kr/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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