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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숨겨진 비경과 오래된 나무들' 발간
'한라산 숨겨진 비경과 오래된 나무들' 발간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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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 한라산을 지켜온 오래된 나무들의 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승익) 한라산국립공원보호관리부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갖가지 나무들이 펼쳐내는 오색의 이야기를 담은 '한라산국립공원 숨겨진 비경과 오래된 나무들'을 발간했다.

132페이지 분량의 칼라판 책자로, 수 백년 동안 한라산을 지켜 온 노거수들과 한라산에 서식하는 나무들의 형태, 크기, 수령, 학명, 자생지 환경 등이 총 망라돼 있다.

한라산을 상징하는 구상나무, 서어나무, 왕벚나무를 비롯해 시로미, 암매(돌매화나무)등 한라산을 구성하는 다양한 나무(식생)들의 이야기가 근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 중에는 수령이 무려 700여 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붉가시나무를 비롯해 수령 300년이 넘는 38종의 나무와 알려지지 않았던 한라산 원시림의 비경들이 담겨 있어 자료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다.

이는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지난 1년 간에 걸친 조사를 통해 얻어진 자료로, 생명의 보고인 한라산 숲의 역사를 이해하고 숨겨진 자원을 모두 찾아내 한라산의 세계적인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추진된 것이다.

특히 한라산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노거수들을 발굴,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한라산이 원시 자연의 생명력을 가진 생태계의 보고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가치를 높이고 자연경관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앞으로도 한라산 자연자원에 대한 발굴 사업을 확대해 자연생태계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꾸준히 벌여나가는 한편, 세계인의 보물로 우뚝 선 세계자연유산의 보존과 효율적인 관리를 펼쳐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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