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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농업인의 곁에 있는 기관으로 거듭난다
농업기술원, 농업인의 곁에 있는 기관으로 거듭난다
  • 현원화
  • 승인 2009.01.0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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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현원화 제주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팀장

60간지 중에서 26번째인 기축(己丑)년의 새 아침이 밝았다.

무자년의 쥐의 해가 예지(叡智)와 다산(多産), 부지런함을 상징한다고 하면 기축년 소의 해는 농촌에서 가장 중요한 부와 재산, 힘을 상징하는 가축이다. 이런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보다 풍요로운 농업과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농촌, 모두가 부자되는 농업인이 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지난해 제주농업은 일부 작목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작목이 근래 보기힘든 풍작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품질 또한 우수한 한해였다. 특히 감귤은 그 어느해보다 높은 품질과 맛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적정생산을 달성했고 가격 역시 높게 거래되었다. 상품출하량이 25만톤 이상이 출하된 현재까지도 10kg당 평균 만3천원 이상을 호가하는 것을 보더라도 올해 감귤 농사는 성공작품이라 자평하고 싶다. 또, 농업기술원에서 발빠르게 대만 등 외국바이어를 초청해 제주산 월동채소 수출로 국내시장에서 격리시켜 가격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감귤 등 밭작물은 과다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농업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작금의 농업현실은 FTA협상 체결과 비료,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인상 등 모든 주변의 요소들이 우리 농업을 옥죄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생산비는 낮추고 품질은 높일 수 있는 지혜를 한데모아 나아가야 한다. 지금 시점이야말로 우리 농업인이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세계의 농업정황은 호랑이의 눈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고 우리농업 발전을 위해 소걸음으로 우직하게 정성을 다해 생산한다면 기축년 농업은 결코 비관적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누군가 "미래는 꿈꾸는 자만의 것이다"라고 했따. 기축년의 새롭게 떠오르는 밝은 기운을 한국농업에 골고루 퍼져 풍요로운 웃음이 넘쳐나길 기원해 본다. 올 한해 우리 농업기술원도 농업과 농촌 현실에 맞는 새기술 연구개발과 보급사업에도 더 정진해 농업인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관으로 거듭 날 것을 새해 첫 출발을 하는 시점에서 마음 속 깊이 다짐한다. <미디어제주>

<현원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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