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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안정생산 직불제'로 감귤대란 막아내야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로 감귤대란 막아내야
  • 강춘선
  • 승인 2008.12.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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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강춘선 전 제주시생활개선회 회장

지난 12월말 제주시 생활개선회 정기총회시에 제주도청 감귤정책과장께서 '2009년은 감귤 풍년을 소득 풍년으로 우리 모두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 참여 합시다'라는 리플렛 전단지를 주시면서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 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감귤 해거리 현상으로 반복되는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를 시행한다고 하는데 감귤 재배농가의 한 사람으로써 정말 좋은 시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경험을 보더라도 감귤 생산량이 많았던 1999년, 2001년, 2002년, 2007년에는 감귤 가격이 크게 하락하였으나, 적정 생산량이 되었던 해 2004년, 2006년, 2008년은 가격이 좋게 형성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감귤 조수입으로 보면 4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변동폭이 크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 감귤농가가 얼마나 땀을 흘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감귤가격이 좋게 형성되고 있고, 한림농협에서 양배추 매취사업을 추진해 월동채소 과잉생산에 따른 처리난을 말끔하게 해소했을뿐만 아니라 가격도 평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하니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 감귤재배농가는 2009년 감귤 풍작에 대비하여 어떠한 지혜를 모아야 할까?

△첫째, 내년은 감귤 풍작이 예상되기 때문에 봄에는 강 전정을 실시해야 하겠다. △둘째, 올해부터 감귤정책 일대전환에 따라 농감협과 감귤농가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감귤원 1/2간벌사업에 자율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셋째, 감귤 열매솎기에도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비상품감귤은 과수원에서 자체 폐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넷째, 방풍수 정비, 토양피복사업 등 감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돈이 되는 감귤농업을 실현시켜야 하겠다. △끝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감귤 안정생산직불제에 3만여 감귤농가가 모두 참여해 과잉생산량을 3만톤 이상 줄이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한 농가당 1,000㎡ 이상감귤 안정생산 직불제사업에 동참하게 되면 3만톤 이상 감산할 수 있다.

우리 감귤 재배 농가가 적정 생산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노력이 대가가 결정될 것이다.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감귤 재배농가들이 실천 여부가 관건이라고 생각되므로 우리 생활개선회가 중심이 되어 많은 감귤농가들이 시책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미디어제주>

<강춘선 전 제주시 생활개선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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