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이달 하순쯤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될 전망이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계획이 이미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위원회의 심의와 이해찬 국무총리의 결재를 거쳐 이제 대통령의 재가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이에따라 이달 하순께 세계 평화의섬 지정계획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서명 재가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세계평화의 섬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제주도 차원에서 동북아시대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금주 중으로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재가가 이뤄지면 제주도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이를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이 세계평화의 섬 지정계획안에 대해 서명할 경우 최종 발표는 제주출신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있는 동북아시대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동북아시대위원회와 제주도는 세계평화의 섬 지정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홍보해야 하는 만큼 외신기자클럽에서 이를 발표하거나 주한 외교사절단을 초청한 후 그 자리에서 발표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세계평화의 섬 지정 선포시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는데 오는 6월 개최되는 제3회 제주평화포럼에 맞춰 국내.외에 선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평화포럼, 제주국제평화센터, 동북아평화연구소 등 세계 평화의 섬 추진과 관련한 상시적인 자문 및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이달이나 다음달 중 상호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