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특별자치도의 국고보조금이 총 8589억원이 확보되면서 제주의 주요 현안사업 추진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회 예산심의 결과 내년 제주에 배정된 국고보조금은 총 8589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7501억원에 비해 14.5% 증가한 규모다.
당초 정부예산에 반영된 7908억원 이외에 하천 재해예방사업(일반하천) 50억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52억원 등 5개사업 350억7000만원이 추가로 확보됐고, 이번 국회심의과정에서 신규사업 4개 등 총 8개사업에 국비 330억원을 새롭게 확보하면서 늘어난 것이다.
주요 사업예산을 보면 내년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장 시설개선(제주컨벤션) 53억원이 신설 증액됨과 동시에 특별교부세 30억원 등 총 83억원이 확보됐다.
서귀포 크루즈항(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기본설계비 15억원도 신규 편성됐다.
또 제주 4.3사건 유해발굴 사후처리비 15억원이 신설 증액됨에 따라 그동안 발굴된 유해 및 유품 사후처리를 위한 봉안시설 신축 및 유족에 대한 유전자 검사 등 사후처리를 원만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제주시내 주요하천에 대한 구조진단결과 저류지 추가시설에 필요한 하천재해예방(저류지)사업비 90억원이 신설 증액(신규)과 함께 특별교부세 20억원 등 총 11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공사중인 저류지 7개소 이외에 4개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제3회 세계델픽대회 제주개최 사업비는 당초 정부안 15억원에서 5억원을(추가)로 확보되면서 보다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제주 생태계의 허파인 곶자왈 사유림 매입비는 당초 정부안 20억원에서 42억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그간 제주도단위 곶자왈 보호사업을 범 국가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세계자연유산사업은 문화재청 문화재 보호관리 사업비가 당초 1710억원에서 300억원이 증액돼 총 2010억원으로 늘었다.
또 공항소음 대책사업(항공기 소음대책) 당초 정부안 36억5000만원 보다 150억원이 증액되면서 제주지역에 30억원이 배정될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