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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서 일군 '100조원' 의 가치
맨땅에서 일군 '100조원' 의 가치
  • 허철훈
  • 승인 2008.12.06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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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허철훈 제주시 사회복지과 자활복지담당

세상에는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서적이 출판되고 있다. 때문에 좋은책을 만나게 된다는 것은 하나의 은혜라고 여겨진다.

꿈을 가진 사람들의 필독서, 시장님께서 추천하신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꿔놓은 남자'를 읽고 지식보다는 지혜를 얻을수 있었고, 또한 그지혜에 의해 내적인 변화가 촉진되고 공직자로서 성숙하고 회심하게 되었으며 이런 계기가 참으로 아름다운 은총이라고 생각된다.

내 삶의 숙명적인 키워드를 찾아보자! 가슴 뛰는 삶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꿈에 체크인하라. 그리고 운명을 바꿔라.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그럭저럭, 적당히 살기엔 당신은 너무 성실하고 너무 유능하고 너무 아깝다.

(주)장성군 책에서 읽었던 문장이 생각난다. 공직자는 시민의 조타수 역할을 해야한다. 생각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습관이 변하며, 습관이 변하면 운명이 변한다. 기회를 포착하는 안목이 성공을 부른다. 눈과 귀를 열고 주위을 살펴라. 성공은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기회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자에게 기회는 나타나지 않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성공은 어느새 한 발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꿔놓은 남자!
 
 1986년 지금으로부터 22년전, 당시 인천은 미래를 차단한 도시였다. 바로 수도권에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인천의 부동산은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값보다 낮았다.
 
당시 30대의 박연수는 원대한 꿈을 안고 해상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6칸자리 병풍식 브리핑 차트를 들고 박배근 시장을 걸쳐, 송도 신도시의 건설과 수도권 신공항의 영종도·용유도의 국제 관광휴양단지 개발 등을 골자로 한 인천시 장기발전 전략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제조업 중심이던 인천을 국제물류 비즈니스산업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 프로젝트' 였다.

그러나 당시로선 이 계획이 허황돼 보였다. 영종도와 용유도는 경기도 땅이었고 수도권 신공항은 이미 청주로 결정된 상태였다. 게다가 인천은 수도권 인구억제 정책 대상지였고, 영종도 신공항에 대해선 안보상의 문제까지 우려됐다.

이 때문에 송도 신도시 건설과 신공항 유치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3차례나 보고한 끝에 대통령의 재가를 얻었고, 2001년 인천국제공항 완공에 이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과 송도 신도시 건설이 한창이다.

이 거대 프로젝트를 입안한 사람은 초대 '공갈단'(인천직할시 공영개발사업단, 현 소방방제청 차장)부이사관 당시 36세의 박연수, 그는 이후 4명의 대통령과 6명의 시장을 거치며 이들을 설득하고 사업을 구체화했다. 또 수많은 이해집단의 반대와 저지를 극복하며 바다를 메우고 국제자본을 유치하는 등 '두바이의 기적'에 비견되는 '인천의 기적'을 연출해 왔다.

그는 20여년간 끊임없는 열정과 실천하는 리더십으로 인천국제공항, 송도 정보화 신도시, 인천대교,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의 역사적 프로젝트를 구상·실천해온 과정과 함께 어려움과 좌절을 헤쳐 나가는 지혜와 의지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신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미 만들어져 있고, 송도 신도시도 새로운 개념의 도시로 조성될 것이다. 그 모든 것을 왜 하려고 했던가. 그것은 국가와 지역의 앞날을 위한 생존 전략을 만들고자 함이 아니었던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죽은도시도 살려낸다.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무한한 노력으로 세상을 이롭게 바꾸고자 몸으로 뛴 결과, 인천의 위용은 날로 새로워 지고 있다. 그 안에는 가슴을 뛰게 하는 국제 비즈니스의 치열한 경쟁과 온갖 방해공작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땀과 눈물이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원대한 꿈에 도전하는 이런 장면이 또 있을까? 공직자로서 그가 했던 일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열의에 찬 모습은 다른 공직자들에도 희망을 주고 우리들의 마음에 감동을 안겨 준다. 이렇게 원대한 꿈에 도전하는 장면이 어디 또 있을까? 실로, 그가 일궈낸 인간적 승리와 행정의 무한적 관심의 의미를 떠나 공직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일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지도자의 리더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는 한명의 인재가 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다. 훌륭한 지도자는 첫째, 목표를 분명히 파악하고, 둘째, 목표를 이룰 방법을 알며, 셋째, 그 방법을 이룰 수단을 강구해 낼줄 알아야 한다.

진정한 리더자는 바다가 모든 강물을 받아들이 듯 큰 도량으로 관용을 배풀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이 항상 조직의 리더가 된다. 인간 본성의 약점을 극본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리더가 될 수없다.

중국의 개혁개방 20년 역사에서 한때 이름을 날리던 많은 거대한 기업들이 오늘날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이는 위기관리 의식의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 한 유명한 기업가는 직원들에게 "불황은 언제나 기업이 최정상에 있을때 시작된다. 제품이 가장 잘 팔리는때가 판매 부진이 시작이다. 최정상을 달릴때 실패를 염두에 두는 리더자야말로 현명한 경영자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관행과 관점을 바꾸어 기능적인 가치 뒤에 숨어 있는 감성가치 또는 문화.예술적 가치들을 창조해 내는 것을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 핑크(Daniel Pink)는 '하이컨셉트(High Concept)'라고 이름 붙였다. <미디어제주>

허철훈 제주시 사회복지과 자활복지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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