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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리 축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칠십리 축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08.11.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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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축제가 지역의 문화 창달과 함께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 세계를 막론하고 서로 경쟁적으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 축제 본연의 의미가 살아있는 축제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웰빙과 건강 그리고 불로장생󰡓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10월 23일부터 4일간 천지연 광장 및 서귀포시 일원에서 펼쳐졌던 제14회 서귀포 칠십리축제는 그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대다수의 지역축제의 문제점은 그 역사적 뿌리를 가지지 못한 탓에 테마가 빈약하고 행사성 내용과 기능에 치중된 프로그램으로 외형만을 만들어 축제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있다. 그래서 다양한곳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이름의 축제들이 너무나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축제는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그 주체와 당사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면에서 대략 15만명의 찾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축제본연의 의미에 한발 더 가까웠졌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불로장생이라는 확고한 테마를 정립하였고 축제장도 입체적 세트형식으로 조성하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체험을 유도하였다.

축제장 안쪽에 마련된 향토민속체험관은 떡메치기, 지게발, 짚줄 및 도리깨질 등 민속놀이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낯설었던 전통놀이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많은 미술작가들이 참여하여 만든 17개 읍면동존, 건강 체험관, 불로장생길, 1,200여점이 넘는 석부작과 70여점의 수준 높은 분재, 빛 터널과 어둠의 공포체험장 등은 기존의 먹거리 축제이미지를 탈피하고 더불어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일상적 삶에서 벗어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였다.

불로장생 테마에 맞게 건강 체험관에서 이루어진 먹돌치유체험, 옹기좌훈욕, 약초자연효소욕, 훈증욕 등 오감오색 테라피체험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심신을 치유할 뿐만 아니라. 내 외국인을 장기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수익성 높은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수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웰빙과 건강 그리고 불로장생이라는 주제의 정립과 그에 걸맞는 축제장 조성이라고 생각한다.

14회 서귀포 칠십리 축제를 시작점으로 행복도시 서귀포시의 축제가 건강과 치유, 테라피사업 등과 연계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앞으로 체류형 관광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반환점 역할과 함께 관광상품화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면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축제가 될 것이다.

<김찬호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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