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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경기, '지표는 좋은데, 체감은?'
제주지역 경기, '지표는 좋은데, 체감은?'
  • 홍용석 기자
  • 승인 2008.10.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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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0월 제주지역 업황BSI 발표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 제주지역의 경우에도 체감경기가 크게 싸늘해진 가운데, 경제지표상으로는 기업경기가 상당부분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1일 발표한 '2008년 10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기업가들이 향후 제주지역경기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답이 많았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제주지역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54로 지난 9월의 44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 및 채산성 BSI도 지난 달 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의 업황BSI는 제조업의 경우 73에서 67로, 비제조업의 경우 73에서 64로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란 기업의 실적이나 향후 계획 그리고 경기동향 등에 대해 기업가의 의견을 직접 조사해서 이를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BSI 지수를 구하는 방법은 먼저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가에게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인가를 묻고 이에 대해 'O·X'로 답하게 한 후, 'O'와 'X'의 비율을 구한다. 그런 다음 'O'비율에서 'X'비율을 빼고 여기에다 100을 더해서 구한다.

예를 들어  'O'의 비율이 60%고 'X'의 비율이 40%라면 BSI 지수는 60에서 40을 뺀 뒤 100을 더해준 120이 된다. 이는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보다 20% 포인트 가량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BSI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한다.

한편, 제주지역 기업가들이 경영상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9%)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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