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개천절연휴를 맞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일 2만3078명, 3일 2만6246명, 4일 1만4047명, 5일 1만6000여 명 등 총 7만937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만252명에 비해 57.9% 늘었다.
연휴기간 동안 관련업체 예약률을 보면 관광호텔 75%, 골프장 70%, 렌터카 60%에 이르는 등 제주도내 여행업계가 반짝특수를 누렸다.
또 특별기 38편을 비롯해 577편의 항공기가 운항돼 제주국제공항은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벼 관광 초성수기를 방불케 했다.
이러한 가을철 관광객 증가추세는 추석절 이후 전통적인 비수기가 지나가고 성수기인 개천절 연휴로 이어지면서, 해외여행 선호 내국인들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는 한편, 이 기간 제주에서는 한국민속예술축제,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탐라문화제 등이 잇따라 개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여행사들이 스포츠마케팅의 하나로 아마추어 골프대회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골프관광객들의 발길을 다시 제주로 돌리는 '어게인 굿 샷 제주' 이벤트가 대대적으로 추진돼 효과를 보는 요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관광객 증가추세를 장기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해피선데이, 무한걸스 등 방송 프로그램을 유치, 취재를 지원함은 물론 중앙언론매체 기자단, 대형여행사 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여는 등 10월 관광객 유치 증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