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취객의 금품을 털어온 10대들이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경찰서는 6일 K군(15), Y군(16), G양(15.중학교 3년) 등 9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군 등은 지난달 22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삼도2동 소재 모 노래방 인근 골목길에서 C군(16)에게 전화를 걸고 여동생(14)이 붙잡혀 있으니 밖으로 나오라며 C군을 불러낸 후 C군과 C군의 여동생을 인근 노래방으로 끌고가 “왜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느냐”며 집단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특히 Y군 등 5명은 C군과 C군의 여동생을 노래방에서 끌고나온 후 인근 건물 화장실로 데려가 얼굴을 수건으로 감싸게 한 후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또 G양 등 2명은 지난 2일 오후 11시30분께 제주시 일도2동 소재 청소년 문화의 집 인근에서 H씨(55)가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며 걷고 있자 H씨를 부축하는 척 하면서 주머니에 있던 현금 37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K군과 G양 등 5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Y군 등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O군(17.고교2년)등 4명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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