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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큰' 10대들, 제주서 '원정 범죄' 덜미
'간큰' 10대들, 제주서 '원정 범죄' 덜미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9.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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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자퇴한 10대 남녀 청소년 5명이 제주에 내려와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는가 하면 비슷한 또래의 여학생들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가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갈취하다 경찰에 모두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9일 중학교를 다니다 자퇴한 K양(14. 부산)을 비롯한 같은 또래의 10대 남녀 5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에 거주하는 학생들로 최근 학교를 자퇴한 후 이달 초 제주에 내려와, 지난 6일 새벽 6시께 제주시 건입동 소재 모 식당의 창문을 열고 침입해 휴대폰과 현금 등 5만5000원을 훔친 것을 비롯해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을 강제로 끌고가는 방법으로 금품갈취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5시50분께 길을 가는 K양(14) 등 3명을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모 소주방 지하계단으로 끌고가 휴대폰과 속옷 등 20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7일 오후 6시30분께에는 P양(13) 등을 제주시 건입동 소재 모 모텔 옆 무료주차장으로 끌고가 뺨을 때리면서 4주간의 상해를 입힌 후 현금 5만원과 은행통장 등을 3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P양 등으로부터 갈취한 통장을 현금인출기에서 12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이들을 모두 붙잡아 K양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L군(14) 등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입건하거나 청소년쉼터로 인계키로 했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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