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를 '노벨 평화상' 후보지로 추천 제안"
"제주를 '노벨 평화상' 후보지로 추천 제안"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8.25 15: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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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훈 세계섬학회 회장, 제10회 학술대회서 제안 준비

제10회 세계 섬 학술대회가 서귀포 일대에서 30여개국 320명의 섬관련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25일부터 5일 일정으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섬 학술대회에서 세계섬학회는 제주지역을 '노벨 평화상' 후보지역으로 추천하는 것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단법인 세계섬학회(회장 고창훈 제주대 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섬 사회의 평화문화를 기초로 세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화 하는 섬-지속가능한 문화, 평화 그리고 자원'이란 주제를 갖고 활발한 학술발표가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 학술대회 마지막날에는 세계섬학회가 '제주 평화의 섬' 그 자체를 지역적인 차원으로 노벨 평화상 후보지로 추천하는 문제가 협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세계섬학회 회장인 고창훈 제주대 교수는 25일 오전 KBS 제1라디오 '진희종의 제주진단'에 출연해 제주지역을 노벨평화의 상 후보지로 추천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화의 섬이 군사기지로 논란이 많은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논란에 있어 생각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한반도 전체적으로 볼 때, 아시아에서 제주평화섬의 위치를 놓고 볼 때에는 군사기지가 있는 것도 중요할지 모르지만, 군사기지가 없는 평화의 섬도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학술대회에서) 제안되는 것 중의 하나가 제주도 전체를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인데, 이런 것이 그런 문제를 실질적으로 풀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제주가 노벨 평화상의 수상지로 수상될 수 있도록 이번 섬학회에서 제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힌 후, "1993년 노벨평화상에 NGO 10여개 단체가 한꺼번에 받은 적이 있다"며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는 "섬학회가 제주도가 평화의 섬이라는 브랜드 자체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가 밝힌 섬학회 차원의 이같은 제안은 폐막일인 27일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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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 2008-08-26 10:06:39
"한반도 전체적으로 볼 때, 아시아에서 제주평화섬의 위치를 놓고 볼 때에는 군사기지가 있는 것도 중요할지 모르지만, 군사기지가 없는 평화의 섬도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해야 된다는 거예요. 말아야 된다는 거예요?
좀 확실히 합시다. 헷갈려서...

노벨상이라 2008-08-25 20:54:29
지사님 덕분에 받을 수도 있겠네요.

섬 사람 2008-08-25 17:08:37
4.3 연구소를 창립하시고
세계 섬확회 창립
제주 '노벨 평화상' 까지 과연 고 교수님 다운 탁월한 발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