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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 피어나는 '강황꽃'을 아시나요
한 여름에 피어나는 '강황꽃'을 아시나요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8.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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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조순재)의 시험연구장에는 계속되는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대의 꽃 '강황꽃'이 활짝 피었다. 이 강황꽃은 지난 3월 하우스에 심은 이후 4개월 만에 선을 보이고 있다.

강황(薑黃)은 생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인도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데 뿌리줄기에 함유된 '쿠르쿠민(curcumin)' 성분은 내장(內臟)의 활력, 이뇨작용 및 숙취해소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특유의 황색색소는 카레 등 향신료와 건강식품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 꽃도 이국적으로 관상가치가 높다.

이번에 개화된 강황꽃은 기후온난화대응 유망 열대채소개발 연구의 하나로,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 동남아 등으로부터 수집한 17품종 300개체 유전자원 중에서 일찍 꽃을 피운 품종이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강황 유전자원에는 잎에 흰색 및 보라색 무늬가 들어있는 품종을 비롯해, 보라색 줄기 등 다양한데 그 꽃도 또한 다채로울 것으로 기대되며 화단용이나 분화용으로도 관상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황은 우리나라에 최근 들여와 남부지방 일부에 재배되고 있으나 제주와 같은 난지권의 경우 육지부 보다 자라는 기간이 길어 수량 등 경제적으로 재배가 유리하며, 점차 온난화되어가는 제주지역의 새로운 작목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앞으로도 기후 온난화에 대비햐 열대식물 및 유망 열대 유전자원들을 적극적으로 수집, 제주에 맞는 새로운 작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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