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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가격인하운동 효과 있나요?"
제주도민 "가격인하운동 효과 있나요?"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7.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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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진흥전략 상반기 평가 보고회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그리고 관광사업체 종사자들이 바라보는 제주관광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발전연구원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광객, 지역주민, 관광사업체 모두 1순위로 청정자연환경을 꼽았다. 어떤 인공적 시설이 가미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환경이 제주의 가장 큰 메리트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두번째로는 다양한 관광자원, 세번째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꼽았다.

이 조사는 관광객 217명, 지역주민 209명, 관광 관련사업체 104개소를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한 개별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제주의 장점을 묻는 질문 외에, 제주관광의 가장 큰 약점에 대해서는 대상별로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 관광객의 경우 관광요금과 물가를 꼽았다. 반면 지역주민은 관광지와 상품의 단조로움, 관광사업체는 불리한 접근성을 들었다.

제주자치도가 올들어 추진한 가격인하와 친절운동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광객은 65.4%, 지역주민 60.1%, 관광사업채ㅔ 79.8%의 응답률을 보였다. 관광객 보다도 지역주민의 경우 이에대해 잘 모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가격인하와 친절운동의 효과에 대한 실제 체감의 정도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관광객 보다는 지역주민의 체감정도가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의 경우 체감한다(30.2%)는 응답률이 체감하지 못한다(21.2%)보다 높게 나왔으나, 지역주민의 경우 체감하지 못한다(55.4%)는 응답이 체감한다(6.0%)는 대답보다 압도적으로 많게 나왔다.

또 가격인하와 친절운동이 제주관광 경쟁력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있어서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기대감은 높은 반면 관광사업체는 47.2%로 낮았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오후 3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김태환 제주지사를 비롯한 관광업계, 유관기관 및 단체, 가격인하업체, 행정기관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광산업진흥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의 주된 내용은 상반기 전략추진 상황을 점검 평가하고 하반기 추진계획을 마련하는데 있다.

제주자치도는 상반기 평가보고에서 비싸다, 불친절하다라는 이미지 쇄신에 상당히 기여했으며, 유류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경제의 침체 등 주변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관광객 580만명 목표에 상반기 중 49.7%를 달성한 것을 성과로 제시했다.

관광산업의 근원적인 병폐 중 하나인 음성수수료 과다지급 문제, 비용은 내렸으나 품질 면에서 고객만족 수준 유주의 부족, 제주도내 생산제품의 활용 문제 등은 과제로 지적했다.

제주자치도는 하반기에는 관광 고비용. 불친절 문제를 끝까지 혁신하는 수용태세 확립을 위해 분야별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건전관광 질서 확립을 위한 대대적인 관광업계와 도민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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