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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참을 만큼 참았다! 대정부 규탄 거리로 나설 것"
"농민, 참을 만큼 참았다! 대정부 규탄 거리로 나설 것"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6.10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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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제주연맹, 정부 무대책 비난...농민생존권 쟁취 투쟁 선포

"농민들은 이제 참을 만큼 참아 왔다! 이제 농민들은 대책없는 정부를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

치솟는 유가와 끊임없이 오르고 있는 물가로 인해 노동자.농민.서민들이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정부의 무대책 무정책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와 한미 FTA 국회비준 반대,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대정부 규탄 집중 투쟁을 시작으로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와 한미 FTA 국회비준 반대,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농민들의 전면적인 투쟁을 실시한다.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과 곡물가 상승으로 비료와 사료 값 등 영농자재 값 등이 오르고 이로 인해 농민들이 자신의 본분인 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무대책 무정책으로 일관하고 있고 농민들이 목숨까지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산쇠고기 수입은 국가의 검역주권 문제 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농가에서도 심각한 타격이 야기된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국내 축산기반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으로 갈음하려 하고 있으며 오히려 다수의 중소농과 고령농민들을 퇴출시키고 농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기 위한 농가등록제와 농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며 온 국민이 거리로 촛불을 들고 나왔듯이 농민들도 일손을 놓고 들을 떠나 거리로 나설 것"이라며 "오는 6월 14일을 시작으로 하반기 집중 투쟁 등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와 한미 FTA 국회비준 반대,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농민들의 전면적인 투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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