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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호주 수출시장 열리나
제주감귤, 호주 수출시장 열리나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6.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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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성 의장, 호주 타즈메니아주정부 방문 결과 기자회견
"제주감귤 수입 의견 밝혀와"...검역문제 등 해결 필요

제주도의회-호주 타즈메니아주의회 우호협약 체결한 가운데 타즈메니아주정부가 제주산 감귤류 수입 의사를 밝혀 향후 제주감귤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대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서 제주도의회와 호주 타즈메니아주정부간의 우호 친선협정 체결을 위한 방문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타즈메니아주정부가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감귤 수입선을 제주도에서 생산된 감귤류를 수입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양대성 의장은 이어 "우호친선 협정서 체결한 날 저녁만찬에서 타즈메니아주 상원 의장이 우리측에 이러한 사실을 알려왔고, 주정부 실무진이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의장은 "따라서 우리측에서도 집행부 및 우리와 동행했던 농협관계자와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출 물꼬가 트이기 위해서는 정부간 식물검역 관계 등 해결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수출물량이나 제주감귤이 선진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은 아직 미지수다.

그래도 이번 우호협약 체결에 이어 제주산 감귤류의 한정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수출 돌파구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제주도의회는 평가하고 있다.

양대성 의장은 "제주감귤 수출에 대한 계량적 효과는 아직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타즈메니아주정부를 거점으로 호주 전역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의장은 "이제 출발에 불과하도 실무적인 협의와 TF팀 구성 등을 통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구체적인 플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주 방문길에 함께한 안동우 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은 "제주감귤의 연간 수출은 1년에 2000~3000톤에 불과하다. 호주라는 선진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수입선을 제주산 만다린으로 바꾸겠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였다.

안 위원장은 또 "정부간 검역문제 등이 해결돼 수출교류가 이뤄지면 제주산 만다린의 상당한 수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호주를 기반으로 감귤 경쟁력을 향상하고 선진국 수출 활로를 모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러한 큰 의미에서 제주감귤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주도의회는 이 외에도 타즈메니아주정부간의 교류와 공통관심사 교류, 세계자연유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상호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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