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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結)-7호 작전'으로 평화 축제
'결(結)-7호 작전'으로 평화 축제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8.04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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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기념 '제 2회 바람 예술 축제' 13일 개최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 60년은 한국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때 일본군의 전초기지로 사용된 제주 알뜨르 비행장과 송악산 진지동굴은 현재까지도 아픈 전쟁의 역사를 보여준다.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규명하는 광복 60주년 기념 문화행사로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남제주군 상모리 송악산 진지동굴일대와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일출봉 분화구에서 '제 2회 바람 예술 축제'가 열린다.

JWAF 조직위원회와 섬아트문화연구소가 주관하고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제주도, 한국관광공사, 문화재청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결7호 작전'을 주제로 한다.

1944년 일본은 패전을 기정사실화 하고 최대한 유리한 조건에게 전쟁을 끝내려고 했다. 그 첫째 조건은 천황제 유지, 둘재는 연합군의 본토상륙 저지, 여기에서 이른바 '결호(決號)작전'이 검토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축제의 '결7호 작전'은 연합군의 예상 진격로를 7곳으로 설정하고 그 진격로를 막는 작전명에서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사라져야 한다는 의미의 '결(結)-7호 작전'으로 재탄생시켰다.

오는 13일 송악산 일대에서 펼쳐질 축제 개막식 공연에서는 태평양전쟁 중 제주희생자를 위한 위령제를 비롯 문재선.박이창식.이 순씨의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작가 70명.외국작가 25명.서각깃발 30점의 깃발이 전시되며 국내작가 17개팀의 설치미술도 전시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더 이상 세계각국들이 우열의 관계가 아닌 수평의 동등한 관계로 만나 과거의 암울함을 매듭짓고 새로운 역사와 평화의 장을 열고자 마련됐다.

축제의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쟁의 비극을 교육함과 동시에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진지동굴과 알뜨르 비행장을 통한 세계 평화 비엔날레 행사장으로의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주최측은 알뜨르 비행장.송악 산 진지동굴을 세계 평화 축제장으로 새로운 기능을 모색하고 전쟁으로 물들었던 기지를 문화공간으로 만들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기로 했다.

송악산 진지동굴과 알뜨르 비행장의 비행기 격납고.

이곳 일대에는 아직도 19기의 비행기 격납고가 남아있고 또 송악산 동편의 산 이수동 해안에는 일본해군의 자폭용 어뢰를 보관했던 동굴 15개와 일본 해군 항공대의 탄약고가 여전히 남아있다.

문의 064-759-3262(섬아트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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