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고사리 채취와 관련한 실종사고는 2004년 8건, 2005년 17건 2006년 20건, 2007년 15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고사리 관련 사고사례를 분석하면 주로 고사리 채취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 방향감각을 상실하거나 고사리 채취에 열중한 나머지 같이 간 일행과 헤어지게 되어 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대부분 요구조자가 60대를 넘은 노인층에서 발생하고 있어 길을 잃고 산중에 고립되었을 경우 혼자 힘으로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는 고사리 채취와 관련하여 주요 실종사고 예상지역인 중산간과 곶자왈 지역 등에 대한 지리를 파악하고 119구조대와 구급대에서는 실종사고와 관련한 출동태세 확립하는 한편, 의용소방대와 유관기관 동원체제를 구축하여 신속한 인명수색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고사리 채취에 나서는 주민들에게 나 홀로 채취 금지와 주변인에게 반드시 자신의 목적지를 알리는 한편 손전등 및 호루라기 휴대와 날씨 변화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비옷 등을 휴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5월 서귀포시 동홍동 김모(여,64)씨는 혼자서 남원읍 수망리 소재 충혼묘지 일대에서 고사리 채취하기 위해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는 귀로를 찾지 못해 119에 신고하였고,
또한, 상효동 선덕사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중 일행 한명인 전모씨(남, 67세)가 실종되어 119에 신고,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5․16도로상에서 탈진한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한 바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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