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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약 '잉크도 안 말랐다'
공항건설 복권 긁듯 바로 되느냐
제주 공약 '잉크도 안 말랐다'
공항건설 복권 긁듯 바로 되느냐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3.25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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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통합민주당 강창일.김우남.김재윤 후보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15일 앞둔 25일 통합민주당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선거대책위 출범과 함께 제주지역 4대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제주지역 3개 지역구 사수를 위한 선거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이날 출범식은 최근 뉴라이트 계열 교과서포럼의 '한국 근현대사' 발간 등 제주4.3에 대한 인식 문제와 이명박 정부의 제주 홀대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진 자리였다.

#다음은 강창일-김우남-김재윤 후보 발언 요지.

▲제주시 갑 강창일 후보

참으로 우울한 요즘이다.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롬이 한국 근현대사에서 제주4.3을 좌파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하는가 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제2공항 건설이 시기상조라는 뉴스를 접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는 제주4.3문제와 제2공항 건설을 약속했고, 잉크가 마르기 전에 이 약속을 취소했다. 대선 때 제주에서 표를 얻고 지금와서 못하겠다는 것이다.

국가 원수가 이런식으로 말을 함부로하고 헛소리, 헛공약을 하면 안된다. 더 심한 말도 하고 싶지만 이 자리에 기자들이 있어 말하지는 못하겠다.

제주를 만만하게 보는 것인가. 제주는 지난 반세기 한을 품고 살아 왔는데 함부로 내뱉는 말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제주시 을 김우남

국회는 정부의 오만을 효율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길 바란다. 이명박 정부가 성공이 국민의 성공 아닌가. 그러나 대통령 취임 한 달이 지난 지금 어떤가.

제주에 대한 홀대가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국민정부와 참여정부를 통해 제주4.3이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는데 이제 이념전쟁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역사의 후퇴 누가 바로 잡을 것인가.

항공자유화, 제2공항 건설 문제도 그렇다. 공항이 없는데 비행기가 바다에 내릴 것이냐. 또 이명박 후보는 공항 건설이 10년 이상 장기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2010년에 공항 건설에 착수, 2017년 정도에 완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어떤가. 공항건설이 복권을 긁는 것처럼 바로 되는 것이냐.

오만한 정권.정부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민심이 곧 천심이다. 더 전향적이고 용맹스런 자세로 세 후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

▲서귀포시 김재윤

제주도민들의 자존심을 세우고 국회에서 열심히 일한 후보가 누구인가. 강창일 후보는 입법성적 1위, 김우남 의원 법안 처리율 1위, 저또한 각종 우수의원 선정으로 성실함과 청렴성이 증명됐다.

여러분의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의 일꾼이 누구인지 알려줘야 한다. 통합민주당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정의롭기 때문이다.

또 도민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민주당은 승리할 것이다.

제주도민과 농민, 어민, 축산인 등 모든 서민의 이익을 대변할 통합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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