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40대 남성이 여고생을 성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나 징역 4년형이 추가로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박평균 부장판사)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49)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강씨는 지난해 9월 전 부인 김모씨를 흉기로 살인, 12월 6일 징역 12년을 선고 받아 복역 중 2004년 10월 21일 청소년 A양(17)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사실이 들어나 형이 추가로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여자 혼자 있는 자취방에 침입하여 자고 있는 피해자에게 부엌칼을 목에 들이대고 위협해 강간하는 등 범행의 내용, 수법이 대담하고 흉악할 뿐만 아니라, 강도상해죄 등으로 처벌받고 출소 후 3달만에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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