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 마을 설촌과 관련해 각 마을마다 산재해 있는 신당에 대한 일제 정비조사를 실시한다.
제주도는 산업화와 도시계획 등으로 방치된 신당들에 대해 4월부터 9월까지 조사를 벌일 계획인데, 제주도내 자연마을에 산재한 신당은 554개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마을 설촌의 역사와 시원을 담고 있는 제주도 자연마을의 본향당은 전통시대에는 마을의 가장 중요한 성소로서 마을공동체의 기초였으며, 마을 주민들의 가장 중요한 공동체적 신앙의 대상이었는데, 이러한 본향당은 300여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지속된 도시개발과 농촌현대화 및 주민들의 신앙 관념의 변화로 인해 많은 수의 신당이 개발의 희생양이 돼 실제로 몇 개소가 제대로 존재하고 있는지 그 총수마저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료로 지정된 5개소를 포함한 제주도 신당의 전수를 파악함과 동시에 그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제주신당의 보존·활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본향당을 중심으로 실측도를 작성하기로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채록중심이 아닌 향후 활용계획을 마련해 문화전통 관광자원으로 이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05년 월평다락쿳당, 와흘본향당, 송당본향당, 수산본향당, 세미하로산당 등 제주도의 신당 5개소를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료로 지정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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