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3일 제주시 애월읍에서 실종된 80대 할머니가 자신의 집 옆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25일 오후 6시52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서 실종돼 행방이 묘연했던 고모(83) 할머니가 집 담벼락 옆에서 숨져있는 것을 이웃주민 강모씨(4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빨래를 걷기 위해 옥상에 올라갔다가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집 담벼락 쪽에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할머니는 치매증상으로 인해 자주 그 집 담벼락을 넘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날씨가 추워 사체가 거의 부패되지 않아 실종된 할머니라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었다"며 "마을 주민들은 할머니 집 바로 옆에서 발견된 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담벼락을 넘다가 추락으로 인한 두개골 골절 또는 저체온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 사체를 유족에 인도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