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문화 확산으로 묘지 33만㎡ 농경지로 바뀌어
화장문화의 확산으로 묘지로 이용되던 토지가 농경지 등 일반토지로 바뀐 면적이 무려 33만4000㎡(10만1000평)인 것으로 나타나 해마다 제주종합경기장의 주경기장의 2.5배에 달하는 묘지 면적이 농경지로 환원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7년간 새로 설치된 묘소와 이장돼 없어진 묘소에 대한 증감실태를 조사한 결과 1만4000여기의 분묘가 새롭게 설치돼 이로 인해 약 70만㎡의 토지가 묘지로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만5000기의 기존묘지를 이장해 이를 납골당에 봉안했고, 6000기의 무연분묘를 정비함으로서 약 103만4000㎡의 면적이 농경지 등으로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새롭게 설치된 묘지로 늘어난 면적과 분묘개장 및 무연분묘정비로 줄어든 면적을 상쇄하면 실제로 334천㎡가 농경지 등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묘지로 사용되던 토지가 농경지 등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화장유언 남기기 서명운동 추진 등 화장문화 조기정착을 위한 범도민 홍보활동으로 화장률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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