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 해양투기 실질적 대안 촉구
제주도개발공사에서 감귤주스를 생산하며 발생한 1만여톤의 감귤박을 해양투기로 처리하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된 가운데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윤용택.현원학)이 이에대한 실질적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제주도내 언론사에 논평을 발송해 "민간업체인 일해와 롯데칠성음료 제주공장에서 발생하는 감귤박은 전량 재활용하고 있는 반면, 제주도개발공사의 감귤박이 해양 투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전면적 해양배출금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해양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과 시설확충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어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이용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또다른 생명수인 바다를 오염시킨다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이므로 시급히 감귤박 처리시설을 설치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도 역시 2012년까지의 유예기간을 염두에 둔 늦장대책이 아닌 축산폐수 처리 등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실질적인 감량정책과 대안들을 모색하고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7년 전국에서 바다로 버려진 폐기물은 745만톤이며 제주에서만 15만 2812톤의 폐기물이 바다로 버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공통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해양 투기 폐기물은 축산폐수와 음식물쓰레기 폐수이나, 제주는 이와 더불어 감귤박도 바다를 통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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