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나트륨천으로 양질의 온천 개발
탄산나트륨천으로 양질의 온천 개발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4.12.14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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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성분 함유량 전국 최고 보양 온천 가치 인정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일대 31만여평이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됐다.

산방산온천은 타 지역과 비교해 경쟁력은 어느정도이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영향을 줄 수있는지 등을 확인해 보았다.

제주도내의 온천개발사업은 막대한 자본이 요구돼 굴착 공사 이후 실질적인 사업추진은 ‘지지부지’ 상태였던 것이 사실이다.

1980년대 초부터 남제주군 매오름 일대를 시작으로 시추를 하면서 도내 전 지역에서 시추 또는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곳은 드물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된 사계리 산방산 온천은 지하 600m에서 퍼 올린 물이 온도31.0도, 1일 적정양수량도 400t으로 법적기준인 1일 저정량 300t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곳에서 뽑아올려지는 온천수는 산성이 6.58중성인 탄산나트륨천으로 양질의 온천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수자원환경신문사 전국온천수질분석표에 따르면 사계온천지구는 국내에서 운영중인곳과 개발 중인 온천 중에서도 탄산수소이온과 나트륨의 함유량이 전국최대치로 확인됐다.

이에 요양과 보양온천으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산방산온천(주)은 온천법에 따라 개발자 온천 우선이용허가를 얻고 80억원을 투자해 1000여평의 대중온천장과 민박2동(15실), 식당동, 주차장 등 1차적인 사계온천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고정배 산방산온천(주)회장은 “온천사업은 다른 어떤 관광사업보다도 부가가치가 높고, 지역주민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도내 고용창출에도 도움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고정배씨는 “남제주군에는 뽑아올리는 온천물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하므로 지역 세수에도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산방산 온천을 내년 초부터는 도민들도 다른 지역으로 온천욕을 즐기러 갈 필요가 없이 제주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도 도민은 7000원, 타지역인은 9000원으로 도내 찜질방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이루게 돼 가격면에서도 누구나 이용가능한 실정이다.

산방산온천인 경우는 단순한 온천이 아니라 탄산온천이라서 높이 평가되고 있고, 탄산 온천은 피부보습효과, 혈관 확장 등이 효과가 다른 온천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고정배씨는 “관광객 유치에도 중요한 매개역할을 하고, 도민들과 타 지역인들이 갖고 있는 성인병 예방과 치료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탄산온천에서 나오는 탄산가스는 피부로부터 흡수되면 모세혈관을 자극해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예부터 탄산온천은 피부질환과 변비, 빈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천개발하면 부동산투기 의혹이 가장 큰 문제라는 점에 대해서 고정배 산방산 온천(주)회장은 “제주도에 온천이 되네, 안되네 등 부동산투기를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아 온천 사업이 결코 쉬운 사업은 아니다”며 “산방산 온천으로 성공을 일궈내 그런 의혹과 불신들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온천개발사업이 제주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어 더욱더 노력을 기울여 벤키마킹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산방산 온천은 개인의 사업이 아닌 국제자유도시 특별법과 연계한 제주도의 또다른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루는 사업이 되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산방산온천지구 앞으로 보이는 단산은 ‘구명물’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구명물’이란 전설은 대정현일 당시 괴질이 돌때가 있었는데, 이때 사람들이 하나 둘씩 쓰러지자 대정 현감은 고통스런 날들을 보내게 됐다.

그러던 어느날 현감에 꿈에 박쥐 한 마리가 날아들어 깃털하나를 떨어뜨리고 약으로 쓰라고하고 사라진다.

꿈에서 깨어난 현감은 박쥐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던 중 박쥐가 두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단산을 마주한다.

박쥐가 단산을 의미하는 것을 깨달은 현감이 칼을 땅에 꽂는 순간 그 곳에서 약수가 나왔고, 그 물을 먹은 배성들의 괴질은 사라지게 된다.

그후부터 사람들은 백성들의 목숨을 구한 물이라고 해서 ‘구명물’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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