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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야생식물 적색자료 구축"
"국내 첫 야생식물 적색자료 구축"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1.2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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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림연구소 등 연구결과...도내 멸종위기식물 157종

제주도내 자생식물 2000여 종을 국제보존연맹(IUCN)의 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 극심절멸위기종을 포함한 보호대책이 시급히 요구되는 종이 157종이며, 그 중 24종은 세계적 희귀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 난대산림연구소 김찬수 박사팀이 22일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센터장 허철구)의 연구결과발표를 통해 밝혔다.

연구발표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된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전국 18개 표본관의 표본을 정리하여 자생지가 확인된 1715 종에 대해 국제보전연맹(IUCN)의 지역수준 및 지구수준의 적색자료 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 밝혀졌다.

이것은 지금까지 제주지역에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Ⅰ,Ⅱ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23종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결과는 전체 자생식물의 27%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일본의 24%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이다.

세계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 범주별 종수는 멸종 1종, 야생절멸 2종, 지역절멸 2종, 극심멸종위기 61종, 멸종위기 13종, 취약 83종, 위기근접 374종으로서 적색목록에 해당하는 종은 536종이었다. 그 외는 비관심 907종과 정보부족 526종이었다. 적색자료에 포함되는 536 종은 제주자생식물 1969 종의 27%에 해당한다.
 
세계보전연맹(IUCN)의 지구수준의 적색자료 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 극심멸종위기 19종, 멸종위기 4종, 취약 1종으로 세계적 희귀종은 24종이었다.

김찬수 박사는 “이로써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제규범의 야생식물 적색자료 구축의 토대가 마련되었다"며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적색자료가 공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난대산림연구소,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한라산연구소, 제주수목시험소, 제주종다양성연구소의 전문가들이 공동참여로 1년간 수행됐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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