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기생태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한라산의 식생동태, 식물이 꽃피는 시기와 새순이 나오는 시기 등에 대한 식물계절현상, 나비와 나방 등의 발생 및 변화현상, 습지를 중심으로 하는 영양물질의 순환, 조류와 포유류 등 야생동물의 서식실태 등에 대한 장기모니터링이 본격 실시된다.
이 연구에는 한라산연구소 연구원을 중심으로 도내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5개의 연구과제로 나눠 실시된다.
그 동안 한라산연구소는 한라산의 장기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기 위해 백록담을 중심으로 자동기상관측시스템 설치, 정밀식생도 작성, 동·식물의 현황 및 주요 희귀식물에 대한 생육상황 등 조사를 실시해 왔다.
내년부터는 이들 장기생태연구수행을 위해 환경부 등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체계도 마련된다.
한라산은 해발고도에 따른 식생분포, 한대성 생물종의 분포 등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취약한 생물 종의 변화를 조사·연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조건을 지니고 있는데, 이를 통해 수립되는 대응전략이 국내에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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