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난 사진작가로는 처음으로 이경서(66세, 제주시 연동)씨가 일본 최대의 식물원인 축파(つくば) 실험 식물원에서 전시회를 갖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경서씨는 도내 및 국내에서도 유명한 사진작가이자 야생난 전문 사진작가로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축파실험식물원에서 '한국의 야생란'이라는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갖는다.
축파실험식물원에서는 매년 이와 같은 식물사진전시회를 갖는데 이번에 이씨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며, 사진전과 함께 심포지엄도 갖는다.
이번에 출품되는 이 씨의 사진은 '제주방울란(제주도)', '한라새둥지란(제주도)', '양머리복주머니란(백두산)', '임계총닭의 난초(강원도)' 등 한국의 야생란 56점을 비롯해 이씨가 그 동안 찍어온 고산식물 10점과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사진 10점 등 총 76점 등이 있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전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장 이남숙 교수와 함께 한국의 야생란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한국의 야생란에 대한 조명을 할 계획이다.
한편, 이 씨는 그 동안 국내 미기록종 야생란 10여 종 등 총 120여 종의 야생란을 촬영했으며, 대표저서로는 한국의 야생란(제주편), 한국의 난초, 설악산의 꽃, 한라산의 꽃, 제주자생식물도감, 아름다운 우리 자생란 등이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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