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고광철 “방송 토론 중 허위발언, 법적 조치하겠다”
고광철 “방송 토론 중 허위발언, 법적 조치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3.28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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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차례 방송 토론 중 문대림 후보 발언 ‘허위사실’로 규정
고광철 후보가 최근 방송 토론에서 나온 문대림 후보의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면서 법적 대응 방침을 피력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3일 고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고광철 후보가 최근 방송 토론에서 나온 문대림 후보의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면서 법적 대응 방침을 피력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3일 고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고광철 후보(국민의힘)가 방송 토론과정에서 나온 문대림 후보(더불어민주당)의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면서 법적 대응 방침을 피력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KCTV제주방송 등 언론 4사 주최 토론회와 27일 제주MBC 등 언론 4사 초청 토론회에서 나온 문대림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은 것이다.

고 후보는 우선 지난 25일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나온 통화 녹음 공개와 관련, “송재호 후보와 형님 동생 하는 사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가 “그런 표현 단 한 차례도 써본 적 없다”고 답한 부분이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가 ‘제주시 갑 유권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제가 아끼는 후배이자 친동생과도 같았던 문대림 예비후보’라고 쓴 부분, 그리고 ‘숱한 세월 동안 나누었던 의리와 정리는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친 채 오로지 정치적 목적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안중에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들어 “경선 전에는 ‘호형호제’ 했던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문 후보 측이 공개한 통화 녹음에 ‘형님’이라고 부르는 증거가 유튜브에 아직도 공개돼 있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형님처럼 모셨던 송 후보와의 통화를 녹음해 약점을 잡고 이를 활용, 결국 ‘배신의 경선’을 치르는 야비한 짓을 해놓고도 방송 토론에서는 ‘형님, 동생이란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을 했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그는 두 후보간 통화 녹취 2편에서 문 후보가 송 후보에게 ‘형님’이라는 말을 스무 번 넘게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결국 배신의 정치, 막장 경선이 널리 퍼져 도민 비난이 거세지자 궁여지책으로 이를 빠져나가보려는 문 후보가 꼼수를 부렸다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 돼버렸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이 밖에도 그는 “두 번째 방송토론에서 문 후보가 ‘제주산 멸치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망신을 주는 등 도민들이 시청하는 방송토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상대 후보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제주산 멸치 어획량이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획량이 대폭 감소했다’는 말과 ‘제주에서 멸치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고 후보는 “문 후보가 제주도민들에게, 그리고 저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 및 모욕 등으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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