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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앞둔 국민의힘 호소 "균형잡힌 제주 정치 만들어달라"
선거운동 앞둔 국민의힘 호소 "균형잡힌 제주 정치 만들어달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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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1개 의석 확보, 10개 의석 효과 있을 것"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공식 선거운동 돌입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제주에서 국민의힘이 의석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7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시 갑과 을은 지난 20년 동안, 서귀포시는 24년 동안 국회 의석을 민주당이 독점했다"며 "그 긴 시간 동안 제주의 현실과 도민의 살림살이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제주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개인과 가정의 삶의 질 역시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주의 경제 여건"이라며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는 소상공인들의 매출과 소득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툭하면 정부탓으로만 돌리며 본인들의 정책역량과 대안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또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도민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추상적 단어 뒤에 숨어서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 문제를 끌어야 하나? 민주당의 정치인들은 왜 제2공항 문제만 나오면 작아지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 외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관련해선 "2026년에 심의하게 될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에 반드시 포함시키겠다"며 "민주당은 마치 윤석열 정부가 공약을 파기한 것 처럼 왜곡하고 있지만, 아직도 할 일은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제주4.3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의 4.3발언 논란에 대해선 도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다만 4.3의 아픔을 선거에 이용하고, 상대 당에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민주당의 선동은 단호히 거부한다. 이야말로 4.3의 진정한 의미를 왜곡하고 상생화 화해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이번 선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제주의 경제지형을 넓히고, 도민의 삶의질 제고를 위한 정책마련을 위해서도 그 어느 대보다 중요한 선거"라며 "이제는 바꿀 때가 됐다. 국민의힘이 제주에서 20년만에 국회 의석을 배출한다면, 1석이 10석에 버금가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쪽 날개만으로 날았던 제주의 정치 지형을 바로잡고, 한쪽의 논리와 목소리만으로 왜곡됐던 대의 기능을 바라좁아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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