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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과수 중 발생한 ‘전동가위 사고’··· 지난해 대비 47%↑
봄철 과수 중 발생한 ‘전동가위 사고’··· 지난해 대비 47%↑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3.1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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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가위 및 전정가위 등의 안전사고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7%나 증가했다. 사진은 파쇄기 자료사진/사진=제주농협
전동가위 및 전정가위 등의 안전사고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7%나 증가했다. 사진은 파쇄기 자료사진/사진=제주농협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봄철 과수 중 발생한 전동가위 및 전정가위 등의 안전사고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4일 봄철에 집중되는 과수 정지·전정 등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주의를 방부했다.

올해부터 지난 10일까지 발생한 정지·전정 관련 안전사고는 총 34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18건에 비해 4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기구별로는 전동가위가 18건, 전정가위 4건, 파쇄기 2건, 기타 10건 순으로 전동가위가 53%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또 최근에는 전동가위 사용 급증과 함꼐 손가락 부위 사고도 28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절단은 17건, 열상 10건, 골절 1건이다.

사고를 당한 연령층으로는 70대가 11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10명, 60대 9명 순이다. 전체 사고에서 50대 이상이 8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읍·면 농촌지역에서 27건이 발생하며 전체 사고의 79%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말까지 발생한 정지·전정 관련 안전사고는 46건이다. 그중 3~4월이 33건으로 67%다. 전동가위 사고가 14건으로 30%를 차지했다.

제주지역의 특성상 봄철 감귤나무 전정에 따른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동가위뿐만 아니라 파쇄기의 경우 더 큰 사고로 번질 우려가 크니 이에 따른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소방은 전동가위 사용 시에는 가급적 나뭇가지를 절단 부위에서 멀리 잡고 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동기가 부주의로 작동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항상 손에 맞는 장갑 착용도 당부했다.

특히 파쇄기 작업 시에는 파쇄기 상·하자에 주의해야 하며 파쇄기 투입구 끼임·말림 사고 주의, 비산물 상해 주의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감귤나무 간벌 및 정지·전정 작업 시 경각심 고취와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최근 전동가위 보급으로 작업은 수월해졌으나 안전장치는 미흡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식간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의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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