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2 17:58 (금)
9월 착공 제주 동부공원 민간임대 ... 멸종위기종은 어떻게?
9월 착공 제주 동부공원 민간임대 ... 멸종위기종은 어떻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1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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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동부지구 9월 중 착공 계획 내놔
9월까지 멸종위기종 일부 포획 및 이주, 모니터링도
"제주도내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들과 지속 협의할 것"
'제주 동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를 표시한 지도. /자료=카카오맵 갈무리.
'제주 동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를 표시한 지도. /자료=카카오맵 갈무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1800여세대 주택을 공급하는 제주동부공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의 착공이 올해 9월 중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당 지구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동물의 이주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는 최근 '제주 동부 공공지원민간임대 주택공급 촉진 지구'와 관련된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제주도 주거복지종합계획의 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목표 달성 및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소 등을 위해 제주시 동부공원 31만㎡의 부지에 1851세대의 공공지원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민간임대 1080호, 공공임대 345호, 공공분양 374호, 단독주택용지 52호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사업부지 중 주택 용지는 11만㎡이고, 그 외에 14만㎡의 면적에는 공원 등이 조성된다. 2020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일몰을 앞두고 도시공원을 적절하게 보전하면서 공공주택 역시 공급한다는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토지 보상 등을 완료하고, 9월 중에 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토지보상을 위한 비용만 1164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상당한 규모의 토지보상비 때문에 한 때 이 사업은 절차가 중단된 바도 있다. 특히 해당 부지 일대로 연북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토지가격이 상승한데다, LH의 재정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부 사업성 재검토까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사업을 위한 절차가 다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은 남아 있다. 이 사업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 절차 진행 중 다수의 멸종위기종 동식물이 발견된 바 있다. 

특히 멸종위기 식물인 황근과 멸종위기종인 새매와 참매, 맹꽁이, 비바리뱀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가 서식하고 제주 도련동 귤나무류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H는 이 중 맹꽁이와 비바리뱀에 대한 포획 및 서식지 이주를 위한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LH는 이 용역을 통해 지구 내 맹꽁이 및 비바리뱀의 분포 및 생태적·물리적 서식환경을 분석한다. 아울러 맹꽁이와 비바리뱀에 대한 포획 작업을 진행하고, 대체서식지를 조성해 이주시킨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맹꽁이 및 비바리뱀에 대한 보호계획 및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서식지 이전에 따른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제주도내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와의 협력 방안도 이번 용역을 통해 수립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의 과업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2개월이다. 맹꽁이 및 비바리뱀에 대한 포획 및 이주계획서는 올해 7월 이전까지 마련하고, 포획 및 이주를 올해 9월까지 완료, 9월 착공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사업으로 악영향이 불가피한 동식물이 맹꽁이나 비바리뱀 이외에 황조롱이나 새매, 참매 등도 언급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책 마련 등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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