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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수산자원 포획, 적절하게 잘 이뤄지고 있나?
제주에서의 수산자원 포획, 적절하게 잘 이뤄지고 있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0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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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산원, 제주권역 수산자원 포획실태 조사 나서
사진은 어선들이 제주도내 항만에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은 어선들이 제주도내 항만에 정박해 있는 모습.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수산자원이 포획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잡아서는 안 되는 다 자라지 않은 물고기인 '미성어'는 얼마나 잡히고 유통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제주권역 수산자원 포획실태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제주도내에서 올해 수산자원 포획량 및 미성어 포획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도내 수산자원의 포획량은 매년 상당한 수준을 보인다.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매년 생산되는 수산자원의 양은 4만8000톤에서 6만1000톤 내외를 보였지만 2005년 그 양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 8만6000톤을 넘어섰고, 2008년 11만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8만톤에서 9만톤의 수산자원이 잡히고 있다. 

다만 이렇게 잡히는 수산자원 중에는 잡아서는 안 되는 다 자라지 않은 물고기를 뜻하는 '미성어'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와 같은 미성어의 포획은 향후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2021년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계정에 따라 자원관리가 강화된데다, 여기에 더해 제주 해역에서의 주요 수산자원의 특성을 보다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제주도내 주요 수산위판장의 위판현황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위판일시와 형태, 위판장에서 사용되는 상자의 크기, 어종별 위판량과 금액, 어구 사용량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된다. 

이외에 도내 위판장을 중심으로 미성어 포획실태조사가 병행된다. 미성어 포획실태조사의 대상 어종은 갈치와 고등어류, 참조기, 옥돔, 민어, 방어, 황돔, 삼치 등 8종이다. 

이번 조사는 오는 10월까지 상시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도내 위판장별 위판현황 조사와 위판장별 미성어 포획실태 조사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미성어 포획실태에 대한 심화 조사는 이달과 5월, 7월, 9월, 10월에 이뤄지게 된다.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게 되면 도내에서 미성어가 매년 얼마나 잡히고 있고, 이 미성어의 포획이 수산자원 지속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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