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 113.75 … 전년 동월대비 2.4% 올라
사과‧배‧토마토‧귤 강세, 무‧당근‧마늘 등 제주산 월동채소 약세 ‘희비’
사과‧배‧토마토‧귤 강세, 무‧당근‧마늘 등 제주산 월동채소 약세 ‘희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3개월째 줄어들었던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6일 발표한 ‘2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5로, 전년 동월 대비 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3.0% 상승했던 소비자물가지수는 11월 상승 폭이 2.6%로 줄어든 데 이어 12월에도 2.6% 상승하는 데 그쳤다가 올 1월 2.1%까지 상승 폭이 줄어들었지만, 2월에는 2.4%로 상승 폭이 다시 커졌다.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대비 3.0% 상승, 지난달 2.6%에 비해 상승률이 0.4%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사과(89.8%), 배(76.9%), 토마토(61.1%), 귤(51.7%) 등 과일과 채소 값이 여전히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고 무(-28.9%), 당근(-27.3%), 마늘(-14.1%) 등 제주산 월동채소의 경우 여전히 하락세다.
이와 맞물려 생선‧해산물과 신선채소, 과일 등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4.9%, 전년 동월 대비 16.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기요금과 도시가스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3%, 4.2%씩 올라 가계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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