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의과대학 증원과 관련해 정부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의대 정원 수요조사'를 4일까지 실시 중이다. 이에 제주대학교는 60명 증원을 신청했다.
제주대학교는 학무회의를 통해 의대 정원 60명 증원을 결정하고 교육부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의 정원은 40명이다. 이번 증원 신청으로 60명이 추가되게 된다면 정원은 총 1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의대 정원의 두 배가 넘게 되는 것이다.
제주대학교는 4일 오후 3시부터 학무회의를 개최해 전국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 관련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의대 증원 1차 수요조사 때와 같은 100명으로 최종 교육부에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들은 ‘동맹 휴학’을 벌이며 반대입장을 펴고 있다. 또 이들은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에게 호소문도 전달하기도 했다.
호소문에는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증원 신청을 정부에 제출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많은 의대생의 반발과 ‘동맹 휴학’으로 인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측은 학사 일정을 연기하고 오는 18일부터 강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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