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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갑 후보 선출, 중앙당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
“제주시갑 후보 선출, 중앙당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2.2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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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시갑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 4인 공동성명 발표
“민심 이반 후보 선출로 민주당에 헌납하는 결과 초래 않기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민의힘 제주시 갑 지역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중앙당에 제주시 갑 선거구에 나설 후보 선출과 관련해 신속히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고태민‧양용만‧이남근‧강경문 의원은 23일 공동 성명을 통해 우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후보 선출에 따른 중앙당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심각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 4명의 도의원들은 “지난 20년 동안 총선에서 모두 패배한 이유는 상대가 잘해서가 아니라 내부의 분열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당원협의회를 모토로 한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원들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재건’에 대한 커다란 희망을 목격했고, 이로 말미암아 국회의원직 탈환에 대한 기대를 높여온 게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중앙당에서는 지난 13일 후보 면접 이후 제주시 갑을 ‘보류’로 분류, 열흘이 지나도록 미동도 없는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2인은 중앙 언론에 거론될 만큼 사상 초유의 난투극을 벌인 끝에 문대림 후보로 결정됐지만,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비열한 정치 공작에 대해 상당수의 유권자가 심각한 정치 혐오를 느꼈고, 후유증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반면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공천을 신청한 김영진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2021년 9월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대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혼신의 노력을 쏟았고, 역사적 대의인 정권교체에 기여했다”고 추켜세웠다.

같은 선거구에 도전했던 장동훈 예비후보가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데 대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 단일후보’를 낼 수 있는 결정적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에 이들 4명은 “이렇듯 중요한 시점에서 제주시갑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미루는 중앙당의 태도는 20년 동안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원들의 마음에 쌓인 한과 설움, 노여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민심과 이반된 후보 선출로 인해 다시금 더불어민주당에 국회의원직을 헌납하는 결과는 초래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중앙당이 현명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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