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낙후되고 소멸돼 가는 서귀포, 정치 바꾸지 않으면 답 없어"
"낙후되고 소멸돼 가는 서귀포, 정치 바꾸지 않으면 답 없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2.22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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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언론4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 서귀포시 고기철

"서귀포가 처한 다양한 문제점, 제주 제2공항으로 해결 가능"
"제2공항으로 정주여건 개선하면 경제 및 인구문제 해소돼"
"수도권에서 오랜 시간 근무 ... 중앙정부와의 교섭력도 충분"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21=2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4월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현재 서귀포가 여러 방면에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아울러 이와 같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며 2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배출됐던 서귀포에서 이제는 국민의힘 후보가 나와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서귀포가 처한 각종 어려운 상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제주 제2공항 사업의 추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22일 미디어제주와 뉴스1제주본부, 제민일보,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개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예비후보 초청 대담에서 자신이 출마를 선택한 이유와 서귀포시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먼저 자신이 이번 총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서귀포시의 발전을 위한 정치의 교체'를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육지에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마치고 제주경찰청에서 차장과 청장을 역임할 수 있었다"며 "그러면서 제주의 엄충한 현실을 많이 깨닫게 됐고, 퇴직 이후에도 지역의 민심을 많이 읽게 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서귀포는 소멸되고 낙후돼 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정치를 교체하지 않으면 도저히 답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서귀포의 정치를 바꾸고 싶은 생각으로 출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21=2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이렇게 출마의 변을 밝힌 고 예비후보는 자신의 최우선 공약으로 '제주 제2공항'을 강조했다. 특히 제주와 서귀포시가 처해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제2공항 사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고 예비후보는 먼저 "지금까지 제주도정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노력을 많이 했겠지만,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특히 최근 10년 동안 근로소득 수준이 전국 최하위이고, 1년 동안 청년들이 1000명씩 제주를 떠나고 있기도 하다. 서귀포의 경우는 건강검진율이 최하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정주여건상의 문제라던가 의료와 관련된 부분에서 부족함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부분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반전의 기회가 바로 공항이다. 공항이 예정대로 들어서면 공항 경제권이 만들어지게 되고,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가 들어서며, 이를 통해 배출된 인재가 양질의 일자리에 취직을 하게 되면서 정주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서귀포를 떠나지 않고 제주를 떠나지 않는 계기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아울러 서귀포에서 점차 심화되는 고령화 문제 등도 제2공항이 만들어지면서 정주환경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이와 같은 제2공항의 조기 착공을 위해 오영훈 제주도정은 물론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 예비후보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 내에서 제2공항에 대한 반대 여론이 다소 높은 대정읍과 안덕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예비후보는 "공항이 만들어지면 이를 어떻게 서쪽과 연결시킬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결국 동쪽과 서쪽의 교통 인프라를 개선을 해서 소요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고, 중간 도심에 플랫폼을 구축을 해서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모슬포 지역에 평화대공원이 조성되고 있는데, 제2공항을 이와 연계해서 동쪽과 서쪽을 발전시켜 나가게 되면 대정읍과 안덕면에 계신 분들도 제2공항에 대해 찬성하는 분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21=2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고 예비후보는 이외에 서귀포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의료 문제'를 꼽기도 했다. 

고 예비후보는 "서귀포시에서 중증환자라던가 응급환자가 생기게 되면 다 제주시로 갈 수 밖에 없다. 심지어는 육지로 가게 되는데, 이로 인한 의료 비용 손실이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의 인프라만 가지고는 굉장히 힘들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주요 대형 병원의 분원을 서귀포에 만들거나, 의대 등을 서귀포에 유치해야 한다. 특히 서귀포에선 전지훈련이 많기 때문에 스포츨 재활원 등이 생기면 의료 시설과 연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내 고질적인 전문 의료인의 부족 문제에 대해선 "지역에서 양성되는 의료인력을 당분간 그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입법화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 아울러 정주환경을 개선하면 의료인력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을텐데, 제2공항을 통해 정주환경이 개선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이외에 최근 검찰 고발까지 갔던 같은 지역구 같은 당의 이경용 예비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선 "서귀포시민 분들에게 죄송스럽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도 고발을 취하할 뜻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 예비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 자리에서 공관위를 향해 "전략적 판단을 해달라"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이 언급을 들은 이경용 예비후보는 "고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을 읍소했다"는 취지의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고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이경용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읍소'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고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이경용 예비후보가 최근 보도자료의 제목에서 '읍소'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잘못했다는 취지를 인정하기도 했지만, 아직 이와 관련해 공식 사과는 없었다"며 "다만 조만간 나름대로 화합을 하는 장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고발을 철회할 생각은 없다. 기본적으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외에 현역인 위성곤 의원에 대해서도 "열심히 애쓴 정치인이지만, 역부족이었고 그 분의 역량과 열정이 다 소진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서귀포에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정치교체 열망이 있고 기대가 있다. 그 기대감을 시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이게 저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중앙과 수도권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중앙과의 교섭력을 갖고 있다. 이 부분의 저의 강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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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은 2024-02-22 20:40:48
서귀포발전을 위해
새인물 새정치 새비전
고기철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