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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여성의원들 "여성조직 축소방침 반대"
제주도의회 여성의원들 "여성조직 축소방침 반대"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11.28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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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등 5명 여성의원, 28일 여성능력개발본부 통폐합 관련 공동성명
제주특별자치도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제주도의회 여성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김미자 등 5명의 제주도의회 여성의원들은 2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여성의원 일동'의 명의로 '여성능력개발본부 통폐합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공동성명서를 내고  "여성정책을 후퇴시키는 조직개편안은 재고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여성조직 축소, 방침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제한 후 "신설된 지 1년 남짓한 여성능력개발본부를 인력개발원으로 사실상 통폐합하는 방안은 여성정책강화를 하겠다는 김태환 지사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이며 여성정책을 후퇴시키는 조치"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어 "인력개발원은 도민대상 교육과 정보전달 기능을 담당하는 사업소인 반면 여성능력개발본부는 기존 제주도여성교육문화센터 기능을 확대한 교육기능 외에도 여성정책 개발, 연구, 조사, 기획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된 조직"이라며 "이를 축소할게 아니라 성인지적 관점에서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등 능력개발본부의 여성정책을 강화해야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또 "제주지역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마련, 여성빈곤 문제, 국제결혼 증가에 따른 정책, 여성장애인의 지위향상, 여성농업인에 대한 대책 등 여성분야 정책 수요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 위상화 역할에 맞는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쏟아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약속했던 여성정책연구기관 확충을 비롯해 공약으로 그치고 있는 여성부 지사 신설 등 여성관련 공약이 이번 조직개편안에서는 이행되기를 희망한다"며 "제주도정 스스로 수립한 제주특별자치도 제3차 여성정책중기계획의 비전은 '더불어 누리는 성평등한 제주특별자치도'에 걸맞은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여성의원은 김미자 김순효 방문추 오옥만 김혜자 등이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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