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태권도의 성공은 심리 불안 조절에 있다”
“태권도의 성공은 심리 불안 조절에 있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4.02.1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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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그씨, 심리기술훈련 프로그램으로 박사학위

몽골대한체육발전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리그 세드바자르씨가 태권도를 내용으로 담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따냈다.

조리그 회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선수의 경쟁상태 불안을 통제하기 위한 심리기술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실험적 연구’이며, 최근 몽골국립교육대로부터 박사학위 논문으로 통과됐다.

조리그 회장은 논문에서 몽골에 인기 있는 태권도를 예를 들었다. 조리그 회장은 논문에서 태권도는 정신적, 육체적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불안이 높다는 점을 밝혔다.

조리그 회장은 “태권도 선수는 경기 전 불안을 조절하는 동시에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수준의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태권도는 제한된 공간에서 짧고 빠른 전투의 흐름이 특징이며, 상대의 공격 스타일에 반응하여 자신만의 기술로 승리하는 예측할 수 없는 무술이다”며 “몽골 선수들의 심리적 준비가 향상되면 국제대회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심리 불안 조절이 곧 큰 대회 성공과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리그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9월까지 △심리기술훈련 프로그램 △목표설정능력 심리기술훈련 프로그램 △집중력 심리기술훈련 프로그램 △심상 심리기술훈련 프로그램 △자신감 심리기술훈련 프로그램 △경쟁불안을 통제하기 위한 심리기술훈련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연구를 진행했다.

조리그 회장은 심리 훈련을 먼저 수행한 뒤 연구에 참여한 선수를 대상으로 불안 여부를 따져봤다. 심리적 능력의 하위요인 중 경쟁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목표설정, 집중력, 자신감, 상상력 순이었다. 이런 선수를 대상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 참여 선수 가운데 85%가 경기 불안 점수가 감소, 심리 훈련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그 회장은 “태권도는 속도가 많이 필요한 스포츠이기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의 신경계 패턴을 연구해야 한다”며 “코치들의 심리적 준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훈련 세션을 구성하고 몽골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각 종목별로 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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