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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 해녀 안전사고 급증,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기고 제주 해녀 안전사고 급증,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 미디어제주
  • 승인 2024.02.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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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경덕 이도119센터 소방장
김경덕 이도119센터 소방장.
김경덕 이도119센터 소방장.

세계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들은 우리가 귀중히 여겨야 할 주요 유산이다. 최근 5년간 104건의 안전사고는 해녀들이 직면한 심각한 위험을 보여주고 있다. 안전사고의 종류를 살펴보면, 물질 중 심정지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속한 응급처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바이다.

심폐소생술은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 심정지가 발생한 경우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응급처치 방법이다.

심폐소생술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이 된다.

첫째, 환자를 발견했을 시 반응확인 및 도움요청을 한다.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후 양쪽 어깨를 가볍게 두드림과 동시에 큰소리로 불러 반응을 확인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을 정확하게 지목하고 119신고 및 자동제세동기를 요청한다.

둘째, 환자의 호흡을 5초이상 10초 이내로 확인한다. 심장정지 호흡이 있는 경우 호흡의 정상 비정상 판별이 어렵기 때문에 구급상황(상담)요원의 안내에 따라 판별을 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슴압박을 시행한다. 가슴압박은 환자의 가슴뼈 하단 1/2 지점에 깍지를 낀 손바닥 아랫부분을 댄다. 이어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않게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 5cm 깊이로 분당 100~120회 속도로 압박한다.

넷째, 심폐소생술은 119대원이 현장에 도착하는 경우 또는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쉬거나 움직임이 명확할 때까지 지속한다.

심폐소생술 외에도 지혈법, 골절 또는 외상 처치 등 응급처치법을 해녀들이 긴박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 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해녀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해녀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령화로 인한 안전 위험에 대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인 제주해녀의 안전을 우리 스스로가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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