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50대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제주 50대 공무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2시 15분께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무시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출동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의심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음주측정을 하기 위해 차량에 다가갔지만 A씨는 경찰관을 매달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차량에 매달린 경찰관은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제주시 종합경기장 부근에 차를 세우고 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추적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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